새출발 6개월… KCGI자산운용 일반 주식형수익률 국내 `톱`

신하연 2024. 2. 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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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 KCGI자산운용이 출범 6개월 만에 수익률 1위로 올라섰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14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6개월간 설정액 500억원이상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운용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23개사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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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 8월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 KCGI자산운용이 출범 6개월 만에 수익률 1위로 올라섰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14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6개월간 설정액 500억원이상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운용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23개사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6개월간 수익률은 7.0%로 벤치마크(BM) 대비 2.1%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동일유형의 평균수익률 0.9% 대비 6.1%포인트(p) 초과 수익률을 냈다.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장기수익률에서도 1년 수익률 3위(수익률 11.0%, BM 대비 초과수익률 2.0%), 3년 수익률 2위(-4.5%, 11.4%), 5년 수익률 4위(45.6%, 23.4%) 등 전기간 수익률이 동일유형 대상 자산운용사 중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라왔다.

KCGI자산운용은 "KCGI 피인수 이후 운용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투자원칙과 투자전략을 재정립하고 투자기업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런 노력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명 변경 전후 기간별 수익률 추이를 보면 사명 변경 전 6개월 수익률 순위는 19위에 불과했으나 사명 변경 후 1개월 만에 10위로 순위가 올라갔고 3개월 후부터 1위로 오른 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특히 KCGI자산운용은 지난 9월에는 국내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밸류업 전략을 구사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주주제안을 진행하는 등 행보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주식형뿐 아니라 생애주기 자산배분형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의 성과도 개선됐다. KCGI프리덤TDF2050의 경우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0.8%, 9.3%로 전체 24개 TDF중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펀드평가회사인 KG제로인이 제공하는 공모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 설정액 500억원이상 종합자산운용사의 수익률 및 공모TDF 수익률을 분석해 이뤄졌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한국 시장에서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높거나 개선되고 있지만,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됐던 밸류업 기업에 대해 선제적 투자를 했던 점이 최근 수익률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에서는 액티브 가치주 투자, 글로벌에서는 액티브 성장주 투자를 통해 당사 주식형 및 연금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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