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김길리, 쇼트트랙 월드컵 남녀부 종합 우승

장필수 기자 2024. 2. 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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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과 김길리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녀부 종합우승을 차지해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했다.

박지원은 19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19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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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크리스털 글로브 2회 연속 수상
김길리, 이번 시리즈 금메달만 7개
박지원(왼쪽)과 김길리가 크리스털 글로브를 들고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그단스크/EPA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과 김길리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녀부 종합우승을 차지해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했다.

박지원은 19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19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등은 대표팀 동료 김건우(1분28초304)가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 대표팀에서만 박지원, 김건우, 장성우 등 총 3명이 출전했다. 박지원은 출발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 나간 뒤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박지원이 19일(한국시각)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그단스크/EPA 연합뉴스

앞서 박지원은 김건우, 장성우, 김태성과 함께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 진출해 대표팀이 캐나다(6분55초577)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박지원은 총점 1071점으로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해 2회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 크리스털 글로브는 6개 대회로 이뤄진 시즌 월드컵을 거친 뒤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남녀 개인 1인에게 국제빙상경기연맹이 수여하는 상이다. 박지원은 2022∼2023시즌 월드컵에서 남자 개인전 금메달만 8개를 휩쓸며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길리는 여자부 1000m 결승에 출전해 1분33초037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1등은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즈월드(미국·1분32초944)에게 돌아갔다. 김길리 또한 앞서 이소연, 서휘민, 심석희와 함께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해 한국(4분13초394)이 네덜란드(4분13초319)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

김길리(왼쪽)가 19일(한국시각)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을 2위로 마무리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단스크/EPA 연합뉴스

김길리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만 7개(1000m 3개·1500m 4개)를 차지하며 여자부 최강자로 등극했다. 금메달 7개와 은메달 2개를 더해 총점 1211점을 획득한 김길리는 그리즈월드(1180점)를 31점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크리스털 글로브를 품에 안았다.

두 선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 누리집을 통해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박지원은 “긴장하지 않았고 우승에만 신경을 썼다. 2년 연속 상을 받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며 “목표는 최고가 되는 것이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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