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도 돈에서 나온다"…충주맨이 밝힌 공무원들 퇴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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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청 김선태(36·전문관) 주무관이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17일 공개된 유튜버 지식인사이드와 인터뷰에서 낮은 연봉, 열악한 근무 환경 등으로 직업 공무원의 매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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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청 김선태(36·전문관) 주무관이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17일 공개된 유튜버 지식인사이드와 인터뷰에서 낮은 연봉, 열악한 근무 환경 등으로 직업 공무원의 매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주무관은 "공무원들이 퇴사를 꿈꾸는 이유가 하나는 금전적인 것"이라며 "이렇게 말씀드리면 '공무원은 사명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사명감도 돈에서 나온다. 그에 걸맞은 대우가 있어야 사명감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사기업에 비해 공무원의 월급은 거의 삭감 수준이다. 5년 동안 평균 보수 인상률이 평균 2%도 안 됐다. 그런데 물가는 6%씩 올랐다. 그러면 벌써 5년간 실질적인 급여는 삭감된 것이다. 그런 현실 때문에 가장 크게 실망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연금 제도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구조가 밑의 돌(하급 공무원)을 빼서 위(고위 공무원)에 주는 것"이라며 "연금 개혁이 계속되고 있지 않냐. 이게 가장 큰 문제 같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비교해 저희가 더 내고 덜 받는다. 이건 팩트다. 물론 공무원들이 근무 기간이 길고 납입 금액이 크기 때문에 연금 총액은 크다. 그런데 얼마를 내고 얼마를 받는지 비율로 보면 국민연금에 비해 공무원이 더 적게 받는다. 연금을 많이 받을 때는 월급을 적게 받아도 인정하는 분위기였는데 이제 그런 게 깨지니까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주무관은 직업 공무원들이 퇴사하는 또 다른 이유로 '조직 문화나 일에 대한 만족도'를 꼽았다. 그는 "제가 봐도 꽉 막혀 있고 소통도 잘 안되고 맡은 일도 어떻게 보면 현타가 온다. 저도 죄송한 게 뭐냐면 충주시 유튜브를 보고 이곳을 지망하는 분들이 있다. 다 이렇게 밝고 좋고 재밌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묵묵히 일해야 될 그런 일이 대다수"라고 털어놨다.
조직문화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근무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실태라고 김 주무관은 짚었다. 그는 "부서마다 다 달라 평균을 낼 수는 없지만 한 달에 보통 20시간씩은 추가 근무를 하는 것 같다"며 "바쁜 부서, 바쁜 시기에는 90시간씩 하는 분들도 있고, 코로나19 당시에는 120시간씩 한 분도 계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먼저 돈을 많이 줘야 공무원도 사명감이 생길 것 같다. 또 업무와 업무라고 할 수 없는 그 경계의 것들이 매우 많은데, 그걸 줄이거나 보상을 주는 등 변수를 줄여야 삶,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요청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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