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웅 탈퇴해” 제베원 무대도중 팬들간 몸싸움·분뇨투척까지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을 둘러싼 팬들간의 갈등이 현실화됐다. 공연장에서 김지웅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과 이를 반대하는 팬들간의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대중음악시상식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가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됐다. NCT드림,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등이 수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제로베이스원도 무대 위에 올랐다.
제로베이스원 무대 과정에서 일부 팬들의 난동이 벌어졌다는 목격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목격담을 종합하면 제로베이스원이 무대를 펼치고 있는 도중 한 팬이 최근 욕설 논란에 휩싸인 김지웅을 향해 “탈퇴하라”고 외쳤고 주변에 있던 제로베이스원 팬들이 그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간의 주먹싸움으로까지 번졌고 경호원까지 현장에서 이들을 제지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팬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도중 확인되지 않은 이가 공연장에서 소변을 봤고 어떤 이는 결국 대변까지 현장에서 해결했다.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지탄을 받았다.
피해자의 성토도 이어졌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누리꾼은 자신의 몸에 대변이 묻어 상당한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급기야 자신이 대변을 본 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사과문을 작성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 누리꾼은 “많은 분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변이 묻으신 분이 계시다면 세탁비를 보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공연장 구석에서 포장을 뜯은 콘돔이 발견되는 등 제로베이스원이 출연한 무대는 아수라장이 됐다는 글 등이 이어졌다. 엑스(구 트위터)에는 ‘X싼사람’과 ‘한터차트’ ‘김지웅 탈퇴’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로 올랐다.
김지웅은 최근 진행된 온라인 영상통화 팬사인회 도중 팬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지웅이 욕설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확산되고 그의 탈퇴를 요구하는 일부 팬덤의 성명까지 나왔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지난 17일 해당 팬 사인회 음성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됐을 가능성이 있고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김지웅 또한 이날 “마음이 내내 무거웠다. 아무런 조건 없이 제 편이 돼 주고 저를 믿어준 제로즈(공식 팬덤명)에게 걱정하게 만들어 미안하다”며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김지웅으로부터 직접 욕설을 들은 팬이 같은 날 반박글을 올리며 논란은 진정되지 않았다. 이 누리꾼은 “외부 녹음이 확실한 것도 아닌데 그것이 어떻게 근거냐”며 “외부 녹음할 만큼 악의도 없고 그게 어떻게 근거냐. 저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바보 같냐”고 했다.
김지웅을 둘러싼 논란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탈퇴를 주장하는 팬덤과 이를 반대하는 이들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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