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우승자 시너, ABN 암로오픈까지 연속 우승

호주오픈 우승자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4위)가 연이어 출전한 투어 대회 ABN 암로오픈(ATP 500)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시너는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알렉스 드 미노(호주, 세계 11위)에게 7-6 6-4로 승리하며 시즌 2번째, 통산 12번째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시너는 이번 우승으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3위에 오를 예정이다. 이탈리아 남자 선수 최초 세계 4위에 오른 시너는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자신의 목표인 세계 1위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시너는 작년 같은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메드베데프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너는 2019년 넥젠파이널스 결승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상대가 우승 후보 드 미노였다.

시너는 2019년 이후 드 미노와 총 7번 만나 작년 파리마스터스 16강 기권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뒀다.

시너는 "우리 팀은 몇 주 전에도 정말 좋은 일을 해냈고 여기서도 이렇게 좋은 일을 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너는 이후 곧바로 북미시리즈로 넘어간다. 시너는 3월 4일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하는 BNP 파리바 오픈(ATP 마스터스 1000)에 출전한다.

준우승자 드 미노는 세계 9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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