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4명 중 1명은 '취업자'…농업·보건업·공공행정 비중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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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70대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취업자(2774만3000명) 중 70세 이상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지난해 1월(5.1%)보다 0.5%포인트 올라섰다.
7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1주일에 1시간 이상 일하거나,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주당 18시간 이상 무급으로 일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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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초고령층 고용률도 18.8% 달해
단순노무 비중 최대…농림어업·서비스 순
70대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24.5%로 집계됐다. 7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1주일에 1시간 이상 일하거나,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주당 18시간 이상 무급으로 일했다는 뜻이다. 75세 이상 초고령층으로 좁혀 봐도 403만명 중 75만6000명이 취업해 18.8%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이 종사한 산업은 농업·어업·임업 분야로, 해당 연령대 총 취업자 중 30%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고용이 활발해진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8%)과 정부 공공일자리 사업이 포함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업(7.6%) 등에서의 취업자 비중도 크게 나타났다.
직업분류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4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29.6%), 서비스 종사자(7.8%) 등이 뒤따랐다.
일반적으로 은퇴 이후 시기인데도 향후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70대 이상 고령층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이 근로를 희망하는 건 생활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통계청의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65∼79세 노인 중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55.7%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실제로 구직 경험이 있는 65∼79세의 비율도 18.6%였다.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돈이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많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이라고 답한 비중은 38.0%였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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