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英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불발…'오펜하이머' 벽 높았다

유은비 기자 2024. 2. 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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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가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한국 배우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과거 영화 '미나리'로 윤여정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유태오가 처음이다.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지명으로 눈도장을 찍은 유태오가 앞으로 더 큰 활약을 펼쳐낼 거라는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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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유태오가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제 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가장 주목 받은 것은 유태오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한국 배우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태오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의 브래들리 쿠퍼, '러스틴'의 콜먼 도밍고, '바튼 아카데미'의 폴 지아마티, '솔트번'의 배리 키어건,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와 경쟁을 펼쳤으나, 수상의 영광은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가 차지했다.

그러나, 수상에 실패했을지라도 이는 의미 있는 성과다. 과거 영화 '미나리'로 윤여정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유태오가 처음이다.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지명으로 눈도장을 찍은 유태오가 앞으로 더 큰 활약을 펼쳐낼 거라는 기대가 높아진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남자 주연배우상 외에도 외국어 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오펜하이머'가 작품상,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독식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동양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았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공감을 자아내는 깊이 있는 각본으로 전 세계 언론과 평단, 관객, 영화인들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으며 오는 3월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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