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말 S&P 500 전망치 5,200으로 다시 상향

김종윤 기자 2024. 2.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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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기업 이익 증가 전망에 12월 이어 두 달 만에 또 올려
[골드만삭스 (웨버샌드윅 제공=연합뉴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뉴욕 주식시장 대표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5,2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전 전망치 4,700을 5,100으로 수정한 지 불과 두 달만입니다.

현지시간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분석팀은 16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늘어 이같이 전망치를 수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정 전망치는 이전 전망치에서 약 2% 상향 조정한 것이며, 16일 종가보다 3.9% 높은 것입니다.

S&P 500지수는 지난주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전망치 5,200은 뉴욕 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241달러와 256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전 전망치는 237달러와 250달러로, 현재 시장 전략가들의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 중간값은 235달러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주식 가운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플랫폼 등 5개 기업을 포함하는 IT 부문과 통신 서비스 부문이 "큰 성장과 더 높은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현재 투자자들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주식 전략가 12명의 연말 S&P 500지수 목표치의 중간값은 지난 1월 중순 기준으로 4,950이었습니다.

Bo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이달 초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단기적으로 S&P500 목표치 5,000은 아마도 너무 낮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가에서 대표적 하락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지금까지 랠리를 주도했던 빅테크 기업들보다 소외됐던 기업들이 좋아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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