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텔코 중심 AI’…KT, ‘초거대 AI 협력 모델’
SKT, 통신사업 특화 텔코LLM 바탕
스팸 필터링·AI 콜센터 기술 소개
KT, UAM 체험·AI광고 서비스 선봬
LGU+는 트렌드 탐색 위한 참관단
●SKT, 텔코 LLM 중심 전시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MWC에 대형 전시장을 꾸린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은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텔코 LLM을 활용해 기존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의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와 의료 등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등이 SK텔레콤 전시관에 마련된다.
이 밖에도 차세대 열관리 방식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DC) 기술과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가상 체험 가능한 실물 크기의 UAM(도심항공교통) 등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현장을 찾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SK텔레콤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도 이번 MWC 무대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이번 MWC 24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더불어 세계적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KT 초거대 AI 적용사례 소개
KT도 이번 MWC에 전시관을 꾸린다. KT 전시관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넥스트 5G ▲AI 라이프 총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차세대 네트워크 및 AI를 바탕으로 한 KT의 디지털 기술을 소개한다.
넥스트 5G 존에선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UAM 체험 공간과 AI로 안전하게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고객에게 편리성과 보안성을 더해주는 혁신 네트워크 서비스와 기술도 전시한다.
AI 라이프존에선 AI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나스미디어와 공동 연구개발(R&D)로 KT 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해 최적의 광고를 타깃팅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다.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 체험도 가능하다. 행정 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도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AI·ICT 트렌드 탐색을 위한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해 AI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한다. 황현식 대표(CEO)와 함께 정수헌 컨슈머부문장,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CDO(최고데이터책임자), 이상엽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LG유플러스 임직원 참관단은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와 상품 전시 외에 AI 기반 솔루션, 5G 기반 산업 혁신, XR(확장현실)·메타버스 기술 분야 선두주자와의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또 고객경험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글(빅테크), 아마존웹서비스(IT서비스), 해외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들과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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