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감 간다’는 한국인 44.0% 역대 최고... “尹 대일 관계 개선 영향”
‘일본에 호감이 있다’는 한국인 비율이 4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일본 공익재단법인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일본 지지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신문통신조사회가 지난해 11~12월 한국·미국·영국·프랑스·태국 등 5국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에 호감이 있다는 한국인은 44%였다.
이 단체 직전 조사보다 4.1%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5년부터 연례적으로 벌여온 관련 조사 이래 최고치다. 현지 조사 담당자는 “대일 관계 개선을 추구해 온 윤석열 정권의 자세가 (호감도를) 밀어 올렸다”라고 분석했다.
대일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91.1%를 기록한 태국이었다. 뒤이어 프랑스가 81.5%, 미국이 80.4%, 영국이 71.1% 등 순이었다.
조사에선 일본에 대한 뉴스를 관심 있게 보고 듣는다는 응답률도 태국(78.0%)이 가장 높았다. 한국(77.9%)은 두 번째였다. 한국 응답자들은 매년 이 조사에서 일본에 낮은 호감도를 보이면서도 일본 뉴스 관심도는 거의 두 번째를 유지해 왔다.
신문통신조사회는 교도통신, 지지통신 등 일본 통신사와 신문사 등이 참여한 언론 단체다. 2015년 이후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태국 등 6개국을 상대로 조사하는데,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제외됐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작년 10∼11월 일본인 160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을 좋아한다’는 응답률이 37%로 2018년 이 조사를 개시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전년도 조사치보다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한일 관계의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앞서 한일 양국의 민간 연구소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겐론NPO(言論 NPO)가 작년 10월 발표한 제11회 한일 국민 상호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한 일본인 중 37.4%가 한국의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고 답했다. 2013년부터 이후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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