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아이스크림 맛 개발을?···SPC, 실험 공간 오픈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논현로 본사 1층 99석 규모
AI 접목한 딥 플레이버 공개
스토리텔러 닥터 도슨트도

19일 서울 논현로에 위치한 배스킨라빈스 워크샵 매장 오픈 기념식에서 제이박(두번째 줄 오른쪽 8번째) 주한미국대사관 상무외교관, 제임스김(두번째 줄 오른쪽 4번째)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제프리존스(두번째 줄 오른쪽 3번째)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도세호(두번째 줄 오른쪽 7번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허희수(두번째 줄 오른쪽 6번째) 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PC

[서울경제]

SPC 배스킨라빈스가 인공지능(AI)을 포함해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 역량을 선보이는 공간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를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이박 주한미국대사관 상무외교관, 제임스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제프리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허희수 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 등이 참석했다. 워크샵 매장은 배스킨라빈스 본사 사옥인 서울 강남구 논현로 SPC2023 1층에 위치해 111㎡, 99석 규모로 선보였다.

‘워크샵’은 지금까지의 배스킨라빈스 기술력의 정수가 담긴 직제조 제품들은 물론 본사 기획자와 연구원들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곳으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해 가맹점 확대 적용을 테스트하는 등 R&D 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매장에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통해 신제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생성형 AI로 제품 비주얼까지 그려내는 차세대 상품 개발 모델 ’배스킨라빈스 AI NPD 시스템’을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워크샵 매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으로서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 기반 AI를 접목해 신제품 ‘딥 플레이버’를 매달 선보인다.

또 워크샵 매장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스토리텔러 ‘닥터’를 운영한다. ‘닥터’는 소비자들에게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추천하고,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스토리를 일대일로 설명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상반기 중 닥터와 함께하는 ‘아이스크림 도슨트’ 프로그램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아이스크림에 대한 전문적이고 프라이빗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 오픈 기념 행사에서 허희수(오른쪽) 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이 제프리존스(왼쪽)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과 제임스 김(가운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에게 매장과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PC

특히 배스킨라빈스는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과 협업해 2300만 회원을 보유한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의 고객 빅데이터를 토대로 선호 플레이버를 분석, 반영한 제품을 워크샵 매장에 새롭게 출시했다. ‘와사비’와 ‘크렘브뢸레’ 같이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플레이버를 포함해 기존 ‘그린티’ 플레이버를 깊게 파고들어 다양하게 변주한 ‘그린티 오렌지 자스민’, ‘그린티 얼그레이’ 등을 판매한다. 동물, 과일, 캐릭터 등을 달걀 모양의 케이크로 형상화해 케이크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담은 워크샵 매장만의 시그니처 ‘에그 케이크’ 라인업도 최초로 공개한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워크샵은 AI와 빅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배스킨라빈스의 미래를 제시하는 R&D센터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며 “워크샵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매개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워크샵 매장은 3가지 콘셉트의 공간으로 구분했다. 워크샵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플레이버를 포함해 베스트 셀러 플레이버 등 총 48종의 플레이버가 풍부한 스토리와 함께 준비된 스토리 존, 매장에서 쉐프가 직접 제조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이는 케이크 존, 이탈리안 정통 스타일의 젤라또 12종과 나만의 토핑을 조합해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젤라또 라이브 스테이션’이 있는 버라이어티 존 등이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