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공사 중 발견한 신비함…영월 분덕재동굴, 천연기념물 됐다

유영규 기자 2024. 2. 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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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영월 분덕재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분덕재동굴은 연장 길이가 약 1천810m에 달하는 석회암동굴입니다.

국내에서 조사한 석회암동굴 중에서는 3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분덕재동굴은 다양한 동굴 생성물과 지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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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 분덕재동굴' 내부 모습

터널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돼 자연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강원 영월의 분덕재동굴이 천연기념물이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영월 분덕재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분덕재동굴은 연장 길이가 약 1천810m에 달하는 석회암동굴입니다.

2020년 영월읍과 북면 사이의 분덕재 터널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습니다.

국내에서 조사한 석회암동굴 중에서는 3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분덕재동굴은 다양한 동굴 생성물과 지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입니다.

동굴 안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종유관을 비롯해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 형태의 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분포합니다.

동굴에서 생성된 곡석


특히 중력을 무시하고 사방으로 뻗은 가느다란 직선과 'ㄱ', 'ㄴ', 계단 모양 등 여러 형태로 성장하는 곡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 모양의 구멍인 용식공을 포함한 동굴 내 지형도 연구할 가치가 큽니다.

발견되자마자 바로 보호 조치가 이뤄져 다른 동굴과 비교해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는 점도 의미 있습니다.

올해 5월 17일부터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을 기본 틀로 하는 법·행정 체계가 적용됨에 따라 천연기념물과 명승은 '자연유산'으로 관리됩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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