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지지율 10%대 급락…비자금·통일교 여파에 '퇴진위기' 수준

김종윤 기자 2024. 2. 19. 09:4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 "내각 지지율 14%로 15년래 최저"…아사히 21%, 요미우리24%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가 1월 23일 도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쇄신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정권 퇴진 위기 수준10∼20%대를 잇달아 기록했습니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이 17∼18일 이틀간 18세 이상 성인 1천2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21%보다 7%p 하락한 14%로 나타났다고 19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마이니치 조사에서 아소 다로 내각 시기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지난달보다 10% p 상승한 82%로 이 신문이 내각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194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이니치는 "지난해부터 집권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에 더해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 관계에 대한 의혹이 이달 들어 재연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지지율 하락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자민당은 비자금 스캔들 관련해 현직 국회의원 374명과 지역구 지부장 10명 등 38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한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현직 의원 85명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부실 기재했으며 관련 금액이 5억7천949만엔, 약 51억5천만원이라고 13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및 사용 경위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달 들어 종교 정책 담당 문부과학상과 정부 대변인 관방장관이 과거가정연합 관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비판받았습니다.

역시 진보성향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1%로 전달(23%)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아사히 조사 결과 이달 내각 지지율이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이후 최저를 경신했습니다.

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과 같은 24%를 기록했고, 지지율은 2012년 자민당이 재집권한 이후 최저치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