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돈 필요해서".. 칠순 넘은 노인 4명 중 1명 '일터'에

70세 이상 취업자 155만 명.. 고용률 24.5%
1년 전 대비 11.4% 증가, 근로 희망 늘어나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70대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여전히 일터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만 70세 이상 인구 631만 4,000명 가운데 취업자는 155만 명이었습니다.

이는 1년 전(139만 1,000명)과 비교해 11.4% 증가한 것입니다.

전체 취업자 중 70세 이상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월 5.1%에서 올해 1월 5.6%로 늘었습니다.

70대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24.5%였습니다. 7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거나, 가구원이 운영하는 사업체서 무급으로 일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75세 이상에서도 전체 403만 명의 인구 중 75만 6,000명이 취업해 18.8%의 고용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산업은 농업·어업·임업 분야로, 전체 취업자 중 30%를 차지했습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8%)과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업(7.6%)의 취업자 비중도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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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분류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농림 어업 숙련 종사자(29.6%), 서비스 종사자(7.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근로를 희망하는 노인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65∼79세 노인 중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55.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실제로 구직 경험이 있는 65∼79세의 비율도 18.6%로 조사됐습니다.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돈이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많았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에'라는 응답은 38.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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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