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의 대중국 투자 30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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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외국 자본의 투자가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들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330억달러(43조 9329 억원)로 전년도에 비해 80%나 줄어들었다.
2년 전인 2021년 외국인 투자가 가장 정점에 올랐던 3440억 달러에 비해 10%에도 못미치는 액수이다.
반도체 분야 등과 같은 미국의 대중 규제가 엄격해지는 분야의 대중국 투자 감소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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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에 대한 외국 자본의 투자가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들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330억달러(43조 9329 억원)로 전년도에 비해 80%나 줄어들었다. 2년 전인 2021년 외국인 투자가 가장 정점에 올랐던 3440억 달러에 비해 10%에도 못미치는 액수이다.
중국 당국의 반간첩법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대중 규제 등이 강화되고, 중국 사업 축소와 철수가 진행되면서 외자의 중국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2023년 7월 개정 시행된 반간첩법으로 신규 투자를 위한 사전 조사에 차질이 생기면서 서구 기업들의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측면도 크다. 서구 기업들은 투자 전에 사업 환경을 폭넓게 조사하는 데 개정된 반간첩법의 시행으로 이 같은 사전 조사 작업이 거의 중단 상태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리서치 업체인 미국 갤럽의 경우도 지난해 중국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반도체 분야 등과 같은 미국의 대중 규제가 엄격해지는 분야의 대중국 투자 감소도 두드러졌다. 미국 리서치 그룹인 로듐 그룹에 따르면, 2018년에 48%였던 중국의 반도체분야 투자 점유율이 2022년에 1%까지 떨어졌다. 반면, 대조적으로 미국은 같은 기간 0%에서 37%로 올랐고,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합계 점유율도 10%에서 38%로 상승했다.
상당수의 일본 기업들은 반간첩법 시행과 내용의 불투명성에 대한 불안으로 대부분의 신규 투자를 유예한 상태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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