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2도·중력 10.5배 거뜬...삼성D 폴더블, 美 국방부 테스트 통과

유지한 기자 2024. 2. 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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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리터리 스펙’ 획득
삼성디스플레이의 7.6인치 폴더블 패널이 적용된 시제품 '플렉스 인앤아웃'./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접는) 패널이 영하 10도 이하나 중력 가속도의 10배 등 극한의 환경을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밀스펙(밀리터리 스펙)’으로 불리는 이 표준은 극한의 환경에서 제품이 손상 없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은 영하 10도 환경에서 물을 뿌려 패널 외부에 6㎜ 두께 얼음을 얼리고, 그 상태로 4시간을 유지한 뒤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영하 32도와 영상 63도의 환경에서 2시간씩 견디고, 이런 급격한 온도 변화를 12시간 동안 세 차례 반복해도 성능에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았았다. 또 중력 가속도의 최대 10.5배로 제품을 회전시키는 과격한 외부 활동 시에도 제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으로는 로켓 발사나 전투기의 초음속 비행에서도 견딜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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