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모양 '석화' 아름다운 영월 분덕재동굴, 천연기념물 됐다

박주연 기자 2024. 2. 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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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모양의 '석화' 등 아름다운 동굴 생성물들을 볼 수 있는 강원 영월 분덕재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9일 강원 '영월 분덕재동굴'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전남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명승으로 각각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한 '영월 분덕재동굴'과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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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분덕재동굴 동굴생성물(석화).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꽃모양의 '석화' 등 아름다운 동굴 생성물들을 볼 수 있는 강원 영월 분덕재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9일 강원 '영월 분덕재동굴'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전남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명승으로 각각 지정했다. 전남 '고흥 팔영산'은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영월 분덕재동굴'은 총 연장길이 약 1.8㎞의 석회암동굴이다. 석회암동굴로는 국내 3번째로 큰 규모다. 내부 전체 구간에서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종유관,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 동굴생성물을 만날 수 있다.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 미세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보존상태가 우수해 학술적, 교육적 가치도 높다.

영월 분덕재동굴 내부.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 명승 지정.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랜 연혁을 간직한 천년고찰 불갑사와 불갑사 주변은 산세 경관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곳이다.

불교사찰 중 으뜸이 된다는 '불갑사'(佛甲寺)의 명칭이 주는 상징성과 수많은 불교문화유산은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를 더한다. 지는 해를 공경히 보낸다는 의미의 '전일암'(餞日庵)과 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불암은 아름다운 서해낙조를 조망하는 명소로 경관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한 '영월 분덕재동굴'과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고흥 팔영산'은 병풍처럼 이어진 여덟 개 봉우리의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각 봉우리에서 다도해 해양풍경과 고흥 산야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고흥 팔영산.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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