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한국에 지속 투자, 새로운 창작 인재 발굴에 힘쓸 것”

-“한국의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 넷플릭스에 매우 중요해”

오징어게임 촬영 세트장에 방문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한국을 방문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다양한 창작 분야의 새로운 인재 발굴에 힘쓸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19일 칼럼을 통해 “한국의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은 넷플릭스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다섯 편 중 한 편은 신인 작가 또는 감독의 작품”이라며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두나!’, ‘사이렌: 불의 섬’, ‘택배기사’ 등이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역시 ‘선산’, ‘황야’, ‘로기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를 만든 신인 창작자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데뷔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 이정재와의 만남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 17일 윤 대통령은 서랜도스 CEO, 배우 이정재와 한남동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서랜도스 CEO는 “윤석열 대통령님과 ‘오징어 게임’ 의 주역 이정재 배우를 만나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은 큰 영광이었다”며 “넷플릭스는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창작 파트너들과의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채용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서울에서 2019년 5명의 임직원들로 시작한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현재 130명 이상의 국내 VFX 아티스트가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들 중에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직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1기 수료생의 70%가 넷플릭스 파트너사에 정식 채용 됐다”며 “향후 더 많은 기수의 수료생들이 한국 창작업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2’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서랜도스 CEO는 “2024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 의 촬영 현장도 방문했다”며 “스포일러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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