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 임대료, 전년比 8.8%↑... “역대 최대 상승률”

이미호 기자 2024. 2. 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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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 임대료가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 임대료는 전년 대비 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 국한해 살펴보면,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제곱미터(㎡)당 3만4472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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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임대료는 15.1% 증가

지난해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 임대료가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형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서울 강남 테헤란로변.

19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 임대료는 전년 대비 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상승률이다.

지난해 오피스 평균 실질 임대료도 15.1%로 증가했다. 특히 여의도권역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공급과 임대차 경쟁 심화로 임대료 상승은 물론 ‘무상 임대기간’이 축소됐다.

주요 거래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도심권역에서는 삼성물산의 통합 이전, 에스엠코어와 한국 폴리아세탈 등의 FTQ(Flight-to-quality) 이전 계약 체결이 진행되면서 전 분기 대비 공실률이 하락했다. 도심권역에는 해당 분기 임대차 거래의 61%가 집중됐다.

강남권역 오피스는 GT타워 이전과 노타, 에이스에쿼티의 파르나스타워 이전 계약 체결 등이 성사되면서 해당 권역의 견고한 수요를 입증했다. 여의도권역에서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오더가 파크원 타워2 입주를 완료했고, 대륜법무법인의 사무공간 확장 및 메리츠자산운용의 IFC 이전 계약 체결 등이 이뤄졌다.

작년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총 거래 규모는 14조8065억 원으로 물류를 제외한 전 영역에서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작년 물류 시장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4조7106억 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 규모였지만,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제한이 지속되면서 오피스와 리테일 시장의 거래 규모가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에 국한해 살펴보면,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제곱미터(㎡)당 3만4472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상승했다.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2.6% 상승한 ㎡당 3만215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5%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0.2% 하락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역이 0.7%로 가장 낮았고, 도심권역 1.1%, 여의도권역 3.6%를 나타냈다.

작년 4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3조4873억 원이었다. 이 중에서 오피스 자산의 거래 규모는 약 2조1551억 원으로 전체 규모의 62%를 차지했다. 4분기 물류 시장 거래 규모는 약 8582억 원 수준이었고, 리테일은 지난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2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이사는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한 유동성 제한과 매도자 및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격차가 지속되면서 거래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면서 “하지만 올해에는 금리 인하 기대, 국내 오피스 시장의 견고한 수요, 점차 회복하고 있는 리테일 시장, 안정화되고 있는 물류 시장 등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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