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조달부터 생산까지"…롯데 화학사들 뭉쳐 일낸다

롯데케미칼, 여수에 롯데정밀화학 헤셀로스 생산 공장 건설
육상 아닌 배관으로 원료 공급해 생산…스페셜티 사업 탄력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롯데그룹 화학 부문인 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정밀화학(004000)이 스페셜티 제품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의 대표 스페셜티 제품인 '헤셀로스' 생산 공장을 롯데케미칼 여수 개발 부지에 준공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페셜티는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화장품 등 특정 영역에 한정적으로 쓰이는 기능이 들어간 화학 재료다. 높은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를 일으킬 수 있다.

헤셀로스는 에틸렌옥사이드(EO)와 펄프를 원료로 하는 셀룰로스 유도체로 수용성 페인트나 생활용품, 화장품 등 산업분야에서 점성과 보습성을 부여하는 첨가제로 사용된다.

롯데케미칼은 그간 헤셀로스 제품의 주원료인 EO를 육상운송을 통해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에 공급했는데, 이제 배관을 통해 신설 공장에 공급·위탁생산하는 체계를 갖췄다.

특히 여수 공장 한 곳에서 1만톤에 달하는 원료를 조달부터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어 롯데정밀화학의 헤셀로스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공장 건설을 산하 화학회사 2곳의 대표적 협력 사업으로 보고 있다.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은 "다양한 산업의 근간이 되는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를 창출하며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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