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끝난 후 '탈퇴해' 고성···제베원 김지웅, 욕설 논란 정면 반박했지만 여전히 '시끌'[SE★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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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김지웅과 소속사 웨이크원이 '욕설 논란'에 정면 돌파를 선택했지만, 팬덤의 여론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후 소속사는 특수 음성 감정 결과까지 제시하며 김지웅의 논란을 부정했다.
소속사와 김지웅은 논란이 불거졌을 때부터 강경히 맞서고 있지만, 팬들의 여론은 여전히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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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김지웅과 소속사 웨이크원이 '욕설 논란'에 정면 돌파를 선택했지만, 팬덤의 여론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가 개최됐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과 올해의 루키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무대로는 곡 '인 블룸(In Bloom)'과 '가시 (CRUSH)'를 선보였다.
시상대에 오른 제로베이스원은 "이렇게 매번 값진 상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모두 제로즈(공식 팬덤명) 덕분이다. 제로즈의 사랑으로 제로베이스원이 피어난 만큼 2024년 더욱 빛나는 활약 이어가겠다.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은 멤버 김지웅이 '욕설 논란'에 휘말린 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였다. 김지웅은 앞서 팬 A씨가 온라인에 올린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서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팬 사인회 영상에 따르면 말미에 한 남성의 'X발'이라는 욕설이 들리는데, 팬은 이 목소리가 김지웅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의혹을 강력히 부정했다. 소속사는 논란이 불거진 후 하루 만에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 확인도 마쳤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영상통화를 공개한 팬 A씨는 '억울하다'고 호소했고, 일부 팬은 김지웅의 탈퇴를 요구하는 트럭 시위로 소속사의 처사에 항변했다.
이후 소속사는 특수 음성 감정 결과까지 제시하며 김지웅의 논란을 부정했다. 지난 17일 소속사는 "영상 속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되었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지웅 역시 소속사의 추가 입장 이후 팬 소통 플랫폼 '버블'로 반박했다. 그는 "나 괜찮다.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난 여태까지 떳떳하게 살았다. 딱 정리 들어가겠다. 내가 안 했으니까 걱정 마라"고 일축했다. 상태 메시지도 결백을 주장하는 의미를 담아 '사필귀정'으로 바꿨다. 앞서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을 당시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문구기도 하다.
그러나 논란은 일축되지 않았다. 영상통화를 올린 팬 A 씨도 소속사의 주장에 “외부 녹음할 만큼 악의도 없고 한가하지 않다. 스태프도 아니고 그럼 옆에 있는 멤버들 탓을 하는 건가. 나뿐만 아니라 대중이 바보로 보이는가”라는 반박글을 올린 상태다. 소속사의 입장을 접한 일부 팬들도 ‘욕설이 분명하게 들리는 건 사실이다. 김지웅이 아니라는 건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팬덤의 분열은 31주년 한터차트어워즈 현장에서도 드러났다. 18일 생방송 중에는 제로베이스원 무대가 끝난 후 '탈퇴해'라고 외치는 팬의 목소리가 그대로 송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현장에서는 탈퇴하라고 외친 팬과 김지웅을 두둔하는 팬이 주먹 다짐을 벌여 현장에 있는 아티스트들까지 모두 경악했다는 후기가 속속 올라오기도 했다. 소속사와 김지웅은 논란이 불거졌을 때부터 강경히 맞서고 있지만, 팬들의 여론은 여전히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이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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