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닥터슬럼프' 박신혜·박형식 안방 힐링의 아이콘
황소영 기자 2024. 2. 19. 09:06
추운 겨울 따듯한 힐링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며 2막을 예고한 JTBC 주말극 '닥터슬럼프'에서 활약 중인 박신혜, 박형식은 로코 매력으로 무장했다. 꽁냥꽁냥한 투 샷부터 고등학교 동창다운 치열한 눈치싸움 속 유쾌한 모습까지 '안방 힐링의 아이콘'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닥터슬럼프'는 100억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소생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박신혜와 박형식은 각각 우울증을 겪고 있는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100억대 소송과 환자 사망으로 인한 죄책감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여정우로 분했다. 학창 시절 전교 1등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 라이벌 사이인 두 사람이 인생 최악의 시기에 재회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며 2막을 예고한 JTBC 주말극 '닥터슬럼프'에서 활약 중인 박신혜, 박형식은 로코 매력으로 무장했다. 꽁냥꽁냥한 투 샷부터 고등학교 동창다운 치열한 눈치싸움 속 유쾌한 모습까지 '안방 힐링의 아이콘'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닥터슬럼프'는 100억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소생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박신혜와 박형식은 각각 우울증을 겪고 있는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100억대 소송과 환자 사망으로 인한 죄책감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여정우로 분했다. 학창 시절 전교 1등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 라이벌 사이인 두 사람이 인생 최악의 시기에 재회했다.
아무리 학창 시절 서로를 못 물어뜯어 안달이었다고 하지만 현재 처한 서로의 처지가 딱했다. 박신혜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라 우울증이란 사실조차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다. 참고 또 참다가 더는 참을 수 없어 병원에 사표를 던졌다. 박형식은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승승장구하던 셀럽 의사에서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주변에 남은 사람은 없었다. 가족, 친구들은 그를 외면했고 홀로 이 모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때 나타나 믿어주고 위로해 준 유일무이한 존재가 박신혜였다. 박신혜는 그간 공부하느라 미뤄뒀던 것들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박형식 덕분에 느낀 세상의 재미였다.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그 곁에서 진심 어린 말과 행동을 보이며 인생 최악의 시기를 함께 걸어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위로 방법이 굉장히 일상적이다.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에 술을 마신다 거나 날씨 좋은 날 옥상에서 이불 빨래를 하는 등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슬럼프를 극복 중이다. 결국은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회고, 사람에게 상처 받았지만 그 상처 역시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점을 메시지를 잘 녹여냈다.
그러는 사이 동창이라고 주장하던 박신혜, 박형식의 관계는 친구, 연인으로 발전했다.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져 혼자라고 느낀 순간 위로가 돼 주는 존재는 저마다의 이유로 거친 세상과 맞서 싸우고 있는 우리에게도 따듯한 위로가 되고 있다. "치열한 삶을 살아온 캐릭터들에 연민이 생겼다. 따듯하게 담고 싶었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의 병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들의 성장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던 오현종 감독의 연출 의도가 그대로 담겼다. 또 박신혜 박형식 등 출연 배우들이 "설렌데 웃겨, 웃긴데 설레" "로코와 힐링, 행복할 거야"라고 자신했던 이유를 직접 확인케 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그 곁에서 진심 어린 말과 행동을 보이며 인생 최악의 시기를 함께 걸어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위로 방법이 굉장히 일상적이다.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에 술을 마신다 거나 날씨 좋은 날 옥상에서 이불 빨래를 하는 등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슬럼프를 극복 중이다. 결국은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회고, 사람에게 상처 받았지만 그 상처 역시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점을 메시지를 잘 녹여냈다.
그러는 사이 동창이라고 주장하던 박신혜, 박형식의 관계는 친구, 연인으로 발전했다.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져 혼자라고 느낀 순간 위로가 돼 주는 존재는 저마다의 이유로 거친 세상과 맞서 싸우고 있는 우리에게도 따듯한 위로가 되고 있다. "치열한 삶을 살아온 캐릭터들에 연민이 생겼다. 따듯하게 담고 싶었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의 병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들의 성장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던 오현종 감독의 연출 의도가 그대로 담겼다. 또 박신혜 박형식 등 출연 배우들이 "설렌데 웃겨, 웃긴데 설레" "로코와 힐링, 행복할 거야"라고 자신했던 이유를 직접 확인케 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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