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이 커피’ 한잔?” 손흥민에 웃은 기업, 이강인에 불똥 기업…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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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불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을 광고 모델로 내걸었던 유통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팀 선수 중 누구를 섭외했느냐에 따라 업계의 분위기가 상반되는 모습이다.
브랜드 모델로 나섰던 이강인(23·PSG) 선수가 대표팀 내 파벌 논란에 휘말리며 그 불똥이 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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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축구 국가대표팀의 불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을 광고 모델로 내걸었던 유통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팀 선수 중 누구를 섭외했느냐에 따라 업계의 분위기가 상반되는 모습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이 호주와의 8강전을 치른 후부터 엑스(X·옛 트위터)에 '메가MGC커피' 아르바이트생들의 인증샷이 대거 올라왔다. 메가MGC커피는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모델을 맡고 있는데, 이른바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었다.
몇몇 아르바이트생들은 엑스에 "손흥민 씨"라는 짧은 글과 함께 설거지통에 잔뜩 쌓인 컵, 믹서기통, 우유갑 등 사진을 올렸다.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손흥민이 골 넣으면 기쁜데 슬프다", "이걸 다 닦으면 이만큼이 또 생기고, 그렇게 무한 복제된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이는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이 있던 지난 3일 이후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손흥민은 한국이 0-1로 밀린 상황에서 후반전 정규시간 이후 패널티킥 찬스를 얻어 황희찬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이어 연장전 프리킥으로 극적 역전골도 터뜨렸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손흥민이 골 넣은 것 보고 바로 메가커피 샀다", "당분간은 손흥민 컵홀더 보면서 메가커피만 마신다", "답답한 월요일에 메가커피 한 잔" 등 반응이 줄을 있었다.
반면 프렌차이즈 업체 '아라치 치킨'에는 불똥이 튀고 있는 분위기다. 브랜드 모델로 나섰던 이강인(23·PSG) 선수가 대표팀 내 파벌 논란에 휘말리며 그 불똥이 튀는 모습이다.
이날 '아라치치킨' 인스타그램 계정 내 지난달 31일 올라온 게시글에는 "이강인 때문에 불매", "광고 계약 해지하라", "이 집 맛있는데…. 모델 바뀌면 다시 올게요" 등 반응이 달렸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선 "선수에 대한 논란이 일기 전 계약을 하고 광고를 걸었던 업체 입장으로는 가혹하고 억울한 면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강인 측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에 앞서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상태다.
이강인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법률사무소 서온)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이에 부득이하게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선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부터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강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강인은 자신이 분쟁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편 영국 대중지 더선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갈등 사건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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