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내가 사인하다니"…김승수, 母+이모 등쌀→결혼정보회사 가입 [미우새](MD리뷰)

강다윤 기자 2024. 2.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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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승수가 어머니와 이모들의 재촉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가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이모들과 함께 춘천 효도여행을 떠났다.

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이날 김승수는 어머니와 두 이모를 태우고 직접 차를 몰았다. 어머니의 생신맞이 춘천 효도여행을 준비했기 때문. 세 어르신을 위한 간식거리 약과세트까지 김승수의 준비는 철저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세 어르신 덕에 세 배로 많아진 결혼 잔소리였다.

슬쩍 나온 결혼 이야기에 김승수는 "이렇게 안 가고 남아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모시고 여행도 가는 거다. 다 가버리고 나면 자기 집 챙기느라 이런 일이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큰 이모는 "그걸 위해 네가 일부러 안 간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냐"라고 반박했다. 작은 이모 또한 "아니 그래도 나라가 망해가지 않나. 얘가 제 나이에 가서 애를 둘만 낳았어도"라며 지적했다.

이에 김승수는 "결혼을 안 한 사람들이 나라를 좀먹는다고 하는데 나는 한편으로 혼자 있으면서 독신세를 내고 사는 것"이라며 "다둥이들을 위한 결혼 장려금, 주택 청약 이런 것도 있다. 똑같이 세금 다 내는데 아무것도 혜택을 못 받는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바보 아니냐. 다 내고 혜택도 못 받고"라며 쏘아붙였다. 작은 이모 역시 "누가 너더러 받지 말라고 했냐. 근데 뭐 승수라고 안 가고 싶어 안 간 건 아닐 것"이라며 한소리를 남겼다.

그렇게 잔소리 끝에 이들 일행은 춘천에 도착해 김유정역부터 케이블카까지 알찬 춘천생일투어를 즐겼다. 이 가운데 김승수를 알아본 여성들이 사진 촬영 부탁을 고민하자 이모들은 서둘러 자리를 마련했다. 여성들은 "실물이 훨씬 잘생기셨다", "주몽 때부터 봤다"며 김승수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세 어르신은 김승수와 여성들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작은 이모는 "승수가 우리 데리고 놀러 온 것"이라며 김승수를 자랑했고 어머니 또한 "결혼만 하면 되게 잘할 것"이라고 어필했다. 작은 이모는 "결혼했느냐"라며 "어디 사는데 여기로 놀러 왔느냐"라고 여성들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큰 이모도 "쟤가 여자친구가 없지 않나. 쑥스러워서 그런다"라고 거들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때마침 케이블카는 8인승이었고, 두 명의 여성과 네 명의 김승수 일행은 함께하게 됐다. 꽁꽁 언 북한강을 케이블카가 가로진 가운데 작은 이모는 "어떤 남자친구를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큰 이모 또한 "이런 놈 좋아하나"라며 거들었다. 여기에 엄니는 "얘는 나이에 맞지 않고 인터넷도 너무 잘한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는 "얘가 나이가 많아도 저번에 '미우새' 나온 거 봤느냐. 남성 호르몬 수치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랐다. 뜻밖의 말에 김승수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더니 고개를 숙였다. 여성들은 "나 그 편 봤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결국 김승수는 "아니 무슨 처음 보는 분들한테 남성호르몬까지"라며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김승수는 어머니, 이모들과 함께 상다리 부러지는 한정식 한상차림을 즐겼다. 생일투어 마지막 코스를 위해 김승수가 직접 예약을 한 곳이라고. 이 가운데 김승수는 "요즘 힘들다. 방송 일도 하고 다른 일도 벌여놓고 음식 사업도 하고 시간이 바쁘다"며 슬며시 어필했다. 하지만 이모들과 어머니는 김승수에게 잔소리를 계속했다.

그러자 김승수는 "내 주변에서 반은 이혼했다. 헤어지고 하는 그 과정도 진짜"라며 주변의 이혼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어머니는 "얘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두 이모도 연신 한숨을 내쉬며 김승수를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어르신은 과거 방송에서 김승수에게 호감을 표했던 배우 양정아까지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잔소리를 차단하기 위해서인지 김승수는 어머니에게 새해 선물로 현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 이에 이모들은 "우리는 뭐 내놓을 것도 없고 네 엄마가 계속 너 장가가길 원하니까 이걸 해왔다. 네가 사인만 하면 다 성사가 되는 것"이라고 노란 서류봉토를 꺼내 들었다. 두 이모가 꺼내든 것은 필요한 내용은 이미 전부 기재를 완료해 둔 결혼정보회사 가입서류였다.

두 이모가 준비한 생일 선물은 어머니의 마음에 쏙 들었다. 김승수가 가입서류를 받아 들자 작은 이모는 '이모들의 노고를 네가 무시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얼른 해라. 네가 뭐 이것저것 가리게 생겼냐"며 재촉했다. 결국 김승수는 결혼정보회사 가입서류에 사인을 했고 "여기다 내가 사인을 하다니"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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