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 사죄하는 김규철에 “누가 제 아버지를 죽였냐” 경악 (‘효심이네’)[종합]

박하영 2024. 2. 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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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김규철이 고주원의 친부를 죽였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강진범(김규철 분)이 강태민(고주원 분)에게 사고의 전말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심(유이 분)은 가출한 친부 이추련(남경읍 분)의 흔적을 찾아나섰다. 그러던 중 이효심은 목격자를 통해 이추련이 최근까지 한 피아노학원에 자주 드나들었다는 소식까지 접했지만 허탕을 쳤다.

그 시각, 강태희(김비주 분)는 염진수(이광기 분)에게 “나 염전무 딸이냐”라고 물으며 “계열사라도 하나 달라고 협박하지, 딸을 딸이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이러고 사냐”라고 소리쳤다. 염진수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강태희는 더욱 염진수가 자신의 친부라 확신했다.

태산가 비밀을 알게 된 강태민은 앓아누운 상황. 강태호(하준 분)는 “더이상 형 건들지 마세요”라며 장숙향(이휘향 분)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장숙향은 “40년을 아들로 키웠다. 넌 늘 태민이 발목만 잡다가 왜 이제와서 위하는 척하냐. 아무리 친형제라고 밝혀졌지만 하루 아침에 형제애가 생기냐. 넌 참 독특하다”라며 비아냥 거렸다.

그러자 강태호는 “가족일이라면 물불 안가리는 마음 약한 형 더 이상 이용하지 마라. 양심도 없냐. 큰 어머니가 우리 형제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용서할 수 없다. 당신 대신해서 형을 감옥에 보내는 것도 모자라 저까지 누명을 씌워서 감옥을 보내려고 하냐”라고 분노했다.

그럼에도 장숙향은 “네가 예정대로 캘리포니아에서 박사되고 교수 됐음 아무일 도 없다. 태산이 쑥대밭이 된 게 누구 탓이냐”라고 뻔뻔하게 굴었다. 이에 강태호는 “문제는 제가 아니라 큰 어머니다. 무능한 큰 아버지 내세워서 회삿돈을 사용하고 정치인과 내통하고”라며 “곧 있을 피의자 신분 전환 되시죠. 이제 큰 어머니 당신의 횡포도 끝이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장숙향이 “넌 너는 무사할 거 같아? 내가 잡히면 너도 잡혀”라고 되려 위협하자 강태호는 “글쎄요. 저는 회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제로 내가 얻은 게 뭐가 있냐. 결국에는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중요하지 않냐”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장숙향은 “벌써 네가 이긴 것 같지? 세상일은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 결국엔 누가 웃을 지는 끝나봐야 안다”라고 받아쳤고, 강태호는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며 “대관령 사고는 가만두지 않을 것. 사고사로 위장했던 그날의 진실을 저도 꼭 알아야겠다”라고 응수했다.

강태호의 경고에 장숙향은 염진수를 불러 “나 대신 감옥에 좀 갔다 와. 태민이도 나 대신 갔다 왔다”라며 “싫어? 둘 중 하나는 살아야지”라고 떠넘겼다. 마지못해 답한 염진수는 “대신 아가씨가 식사할 수 있게 마음을 풀어줘라”라고 조건을 걸었고, 장숙향은 “지금 염전무가 태희 신경 쓸 일이냐”라고 화를 냈다.

염진수는 장숙향의 죄를 모두 안고갈 결심한 채 강태호에게 그동안의 일을 모두 자기 혼자 벌인 일이라며 “참고인 조사 때 제가 모든 걸 자백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태호는 “그렇게 좋아하는 감옥 보내드리겠다. 그런데 혼자서는 못 간다. 이 일과 관련된 분들과 다같이 손잡고 들어가셔야 할 것”이라고 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염전수는 자신이 단독으로 벌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날 강진범은 “태민아. 내가 네 아버지 죽인거 맞다”라며 “날 감옥에 보내다오. 내가 감옥에 가마, 그러니 넌 더이상 힘들어하지 말고 아파하지 말고 살아라. 그게 내 마지막 소원이다. 태민아”라며 “내가 죽였다. 그래 내가 죽였어. 그러니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말고 그냥 나 감옥에 보내”라며 강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의 눈물을 흘렸다.

같은 시각, 이효심은 강태호에게 친부를 찾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못 찾아서만은 아니다. 아버지 없이 산 엄마도 불쌍하고, 그 바람에 일찍 가장이 된 큰오빠도 불쌍하고. 자기 꿈 버리고 변호사 시험 준비한 작은 오빠도 불쌍하고. 아버지 얼굴 기억도 못 하고 방황만 하며 지내온 효도도 불쌍하고.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우울하다”라고 우울해했다.

강태민 역시 “태민이 형이 쓰러졌다. 불쌍하고 안 됐고 그래서 나도 오늘 하루 종일 우울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했다.

한편, 강태민은 “아버지, 저는 아버지가 그런 일을 하셨다는 걸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라고 믿지 않았다. 강진범은 “아니야. 맞아. 내가 죽였다. 내가 죽였어. 그러니 날 감옥으로 보내다오”라며 오열했고, 강태민은 “아니다. 제가 아는 아버지는 절대 그런 일을 하실 수 없다”라고 말했다.

강태민은 당시 상황을 물었다. 강진범은 “처음에는 정말로 죽이려고 따라간 게 맞다. 아니 정확히는 같이 죽으려고 따라갔다”라며 “더이상 못난 장남과 잘난 차남으로 비교당하기 싫었다. 그래서 그날 같이 죽으려고 했다. 근데 난 너무 겁이났다”라며 “정신을 잃었는데 일어나보니 네 아버지 차는 이미 계곡으로 굴러 떨어져서 불에 타고 있었다. 그래서 난 너무 겁이나서 그냥 그대로 도망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강태민은 “정말이냐. 그럼 누가 제 아버지를 죽인 거냐”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그때 문 틈 사이로 강태희가 두 사람 대화를 엿들어 눈길을 끌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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