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저PBR 테마, 상승분 초과…소외된 반도체 주목해야"

임은진 2024. 2. 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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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19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랠리'로 관련 종목의 주가는 이미 상승분을 초과 달성한 상태라며 이 과정에서 소외됐던 반도체에 주목할 것을 제언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정부가 오는 26이 발표할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정보의 비대칭성 완화, 그에 따른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여타 증시 부양 정책과 차별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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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PG)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현대차증권은 19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랠리'로 관련 종목의 주가는 이미 상승분을 초과 달성한 상태라며 이 과정에서 소외됐던 반도체에 주목할 것을 제언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정부가 오는 26이 발표할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정보의 비대칭성 완화, 그에 따른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여타 증시 부양 정책과 차별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먼저 시작한 "일본과 단순 비교 시 국내 저PBR 테마는 정책 기대감으로 오를 수 있는 상승분을 초과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PBR 중심 증시 부양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부스터할 수 있는 매크로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결국 기업의 효율적인 자산 배분을 유도할 수 있는 건 장기 업황 성장성"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엔화가 원화보다 강할 경우 국내 증시 부양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는 "현재 엔/달러는 3개월래 최고치인 달러당 150엔 선까지 상승"했고 "저PBR 수혜 업종의 대부분이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수급은 다시금 이익 희소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수출 경합도를 낮출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비교 우위를 높일 수 있는 경쟁력이 강조되는 생산성 혁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담기 편한 업종은 반도체로, 저PBR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2월 이후 코스피를 언더(하회)했다"며 "2월 잠정치로 집계한 반도체 수출은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회복세가 강하고, 반도체는 엔화 절하 시 수출 물량 타격이 제한적인 업종 중 하나"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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