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저조한 주주환원과 M&A 불확실성에 저평가 지속”…목표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2. 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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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9일 OCI홀딩스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인수에 따른 지분 희석, 저조한 주주환원과 M&A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한 주가 저평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 따른 미국 태양광 성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급 전망에 따른 견조한 수익성으로 올해 전망에서 OCI홀딩스를 추천했다"라며 "그러나 여러 이유에 따라 당분간 저평가 영역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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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OCI홀딩스]
키움증권은 19일 OCI홀딩스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인수에 따른 지분 희석, 저조한 주주환원과 M&A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한 주가 저평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낮췄다.

키움증권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NDR(투자설명회)의 모든 미팅에서 빠짐 없이 나온 질문은 추가 주주환원 여부라고 밝혔다. 컨퍼런스콜에서 발표된 1.26%의 자사주 소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5300억원으로 배당여력이 충분했고 직전년도 지주사 체제 전환 시점에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중단기적으로 OCI홀딩스의 투자 매력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한미사이언스 인수를 위한 10% 유상증자로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점을 꼽았다. 또 7703억원인 한미사이언스 인수금액 대비 주주환원은 약 1/10 수준으로,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M&A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 고분자유기화학으로 확장은 보수적으로 볼 때 장기간 추가 투자와 시행착오가 따를 수 있다. 한미사이언스와 부광약품간의 시너지나 제약바이오사업의 구체적인 세부 전략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 제약바이오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최대 주주를 제외한 기타 투자자에게 갑작스러운 변화로, 불확실성으로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라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 따른 미국 태양광 성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급 전망에 따른 견조한 수익성으로 올해 전망에서 OCI홀딩스를 추천했다”라며 “그러나 여러 이유에 따라 당분간 저평가 영역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조만간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따라 주주가치 환원 정책이 보다 강화될 수 있다”라면서 “이 경우 한시적 조치가 아닌 구조적인 정책 변화가 제시될 때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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