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미국발 인플레이션 악재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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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말(16일)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했으나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증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미국발 물가 악재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주 초(13일) 미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실망감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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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지난주 말(16일)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했으나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재개했고 기관도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하며 2,650선에 근접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심이 유지되면서 수혜주로 꼽히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인 증권(4.06%), 금융업(3.26%), 보험(2.82%), 유통업(2.30%), 운수장비(2.29%)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은 개인이 2천525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이 2천164억원을 팔면서 0.19% 내리며 장을 마쳤다. 최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어진 강세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주 증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미국발 물가 악재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주 초(13일) 미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실망감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설 연휴를 끼고 3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국내 코스피도 그 여파로 14일과 15일 연이틀 하락했다.
지난주 말(16일 밤) 미 노동부가 공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를 웃돈 것으로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로 인해 당일 나스닥은 지수는 0.8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8%, 다우존스 지수는 0.37% 내렸다. 미국 증시는 5주간의 랠리를 멈추고 주간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지난주 물가지표에 따라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6일 6bp(1bp=0.01%포인트)가량 올라 다시 4.3%대로 올라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예상보다 높은 PPI로 인해 목표 물가를 향한 마지막 단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며 "뜨거운 1월 물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차익 실현 요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물가로 인한 부담이 지난주처럼 일시적 요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주 1월 CPI 발표 이후 미 금융당국자들은 근본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추세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고 이후 증시도 안정을 되찾았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확히 1년 전처럼 계절 조정 왜곡에 따른 과대 계상 오류가 미국 1월 고용 및 소비자물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9일 발표 예정인 1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2.9%에서 2.7%로 둔화할 전망"이라며 "예상대로 1월 경기지표 급등이 일시작 현상임이 확인되면 5월 금리인하 확률이 재차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환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와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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