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기술주 랠리 '가늠자' 엔비디아…실적으로 열기 이어갈까

윤진섭 기자 2024. 2. 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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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지난주 마음같지 않았던 경제 지표 때문에 변동성이 컸던 한주였습니다.

이 변동성의 피크는 아마도 이번 주 21일이 될 것 같은데요.

쏠림이 심한 시장인 만큼, 변동성의 파도를 지혜롭게 타고 넘는 방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예상 밖의 경제 지표로 변동성이 컸던 한 주간, 러셀2000 지수를 제외하고는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생각보다 부정적이었던 지표에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후퇴했고, 금리는 상승,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주간으로 보면 마이너스지만, 월별로 넓혀 보면 금을 제외하고는 모든 주요 자산군이 상승했습니다.

3대 지수 중에는 나스닥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장도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종목별 흐름 보시면 마이크로소프트가 0.61% 하락, 애플이 0.84%, 엔비디아도 0.06% 약세 보였고, 반도체주 전반적으로도 빨간불 켰습니다.

메타도 2%대 약세 보였고, 테슬라도 0.25%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쉬어가면서 시장도 하락한 모습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시장을 끌어내렸던 경제 지표는 바로 생산자물가지표였습니다.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밀렸습니다.

전월대비로 헤드라인은 0.3% 근원 PPI는 0.5% 상승하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지표에 국채 금리가 순간적으로 10년물 국채금리는 4.32%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대에 2년물은 4.6%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이 밀렸음에도 주간으로는 원자재 섹터는 좋은 흐름 보였고, 커뮤니케이션과 테크 섹터에서 큰 하락이 있었습니다.

그간 시장을 끌고 왔던 큰 형님들이 쉬어주고,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았던 종목들이 올라와 준 모습입니다.

한 달간 성적으로는 모든 섹터가 올랐고, 특히 테크와 금융 섹터가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오르내리는 시장통에 정신없는 한 주를 보냈는데, 이번 주엔 더 큰 산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입니다.

한 달간 모든 섹터가 상승할 때 시장의 네러티브는 크게 두 번 변화해 왔습니다.

1월 FOMC 이후 금리 인하 시점은 3월에서 5월로, 그리고 경제 지표 확인 후 6월로 밀리면서 채권 시장에서는 6월에 첫 인하를 시작으로 연내 4회 인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바탕이 된 회의 분위기를 자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하나의 이벤트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입니다.

시총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엔비디아, 과연 이 열기가 이어질지 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고 계실 텐데요.

엔비디아 분기 매출은 3.4배, 순익은 5.2배 폭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3개 분기 연속 매출과 순익이 세자리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거란 전망인데, 4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1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가가 3배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47%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에도 거품 논란에서 한발 비켜서 있는 이유는 상대적인 PER 때문인데요.

지난주 마감가를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가수익배율, PER는 35.88배 수준입니다.

메타의 35.8과,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의 38.12배에 비해서는 되레 낮은 수준입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인 H100은 개당 가격이 5000만 원에 육박하지만,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로부터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자 자체 AI 반도체 생산망 구축에 나섰지만 시장은 엔비디아의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더 신뢰하는 분위기입니다.

AI 그 중심에 서있는 엔비디아가 과연 다시 한번 시장 상승의 주역이 되어 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은 대통령의 날로 쉬어갑니다.

거래일은 짧고 변동성을 키울 이벤트는 몰려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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