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개 계열사 노조 뭉친다…1만3천명 '통합 노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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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합친 '삼성 초기업 노조'가 19일 출범한다.
초기업 노조 조합원 수는 약 1만3000명으로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조(1만7743명, 16일 기준)와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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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 실정 맞는 근로조건 수립…노사상생 실현 전진 첫 발걸음"
(서울=뉴스1) 한재준 강태우 기자 =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합친 '삼성 초기업 노조'가 19일 출범한다. 조합원 규모만 약 1만3000명에 달한다.
초기업 노조는 이날 출범식을 열고 4개 계열사 통합노조 발족을 알렸다. 초기업 노조에는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 노조(6000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3000명), 삼성화재해상보험(000810) 리본노조(33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생노조(1600명)가 참여한다.
초기업 노조 조합원 수는 약 1만3000명으로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조(1만7743명, 16일 기준)와 맞먹는 수준이다. 삼성 계열사 노조가 연대가 아닌 통합 노조를 출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초기업 노조는 이날 "각 계열사의 업황, 인력구조, 사업이익과 별개로 획일적 통제를 받고 있는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해 개별 계열사 노사관계의 자주성을 확립할 것"이라며 "초기업 노조는 동등한 관계 아래 유연한 노사 교섭을 통해 각 사의 실정에 맞는 임금, 복지, 근로조건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아온 과거의 정치적, 폭력적 노동문화에서 탈피해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노동문화 실현을 꿈꾼다"며 "철저히 정치색을 배제하고, 오롯이 삼성 근로자의 경제적 이익, 삶과 업의 균형, 건강한 근로조건 수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기업 노조는 "노조 출범은 삼성 그룹 내 모든 계열사의 경제적 이윤 창출에 기여하고, 삼성 모든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 근무환경의 물리적·정서적 개선, 근로자에 대한 인격적 존중 등이 노사상생 원칙에 의거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전진하는 첫 발걸음"이라고도 했다.
삼성 4개 계열사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통합 노조 설립을 추진했다. 통합 노조 설립과 관련한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99%가 찬성표를 줬다. 초기업 노조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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