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700억 벌금' 판결 하루 뒤 운동화 출시…1000켤레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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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산 부풀리기 의혹으로 4700억 원대의 벌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은 지 불과 하루 만에 자신의 운동화 브랜드를 출시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같은 행사에 나선 건 자산가치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약 4700억 원의 범칙금을 선고받은 지 불과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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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산 부풀리기 의혹으로 4700억 원대의 벌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은 지 불과 하루 만에 자신의 운동화 브랜드를 출시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니커 콘(Sneaker Con)'에서 '트럼프 스니커즈'를 공개하며 "나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하고 싶었다. 이것은 내가 12년, 13년 동안 이야기해 왔던 것이고 큰 성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스니커즈'의 공식 웹사이트인 '겟트럼프스니커즈'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 하이탑 스니커즈(NEVER SURRENDER HIGH-TOP SNEAKER'라는 이름의 금색 스니커즈가 399달러(약 53만 원)에 올라왔다.
이 신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T'가 적혀 있고, 발목 쪽에 성조기가 그려져 있다. 해당 스니커즈는 1000켤레 한정판으로, 현재 매진된 상태다. 1000켤레 중 10켤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인도 새겨졌다.
붉은색에 'T'가 새겨진 운동화와 흰색에 '45'가 적힌 운동화는 각각 199달러(약 26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승리47(Victory 47)'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향수는 99달러(약 13만 원)에 올라와 있다. 47은 2024년 11월 치러지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뜻하는 숫자다.
이날 운동화 출시 행사는 지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나라를 빨리 되돌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지지자들은 "USA, USA, USA"를 연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인이 그려진 운동화를 9000달러(약 1200만 원)에 입찰한 그의 지지자 로만 샤프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것을 내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같은 행사에 나선 건 자산가치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약 4700억 원의 범칙금을 선고받은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앞서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은 지난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출 기관을 속이기 위해 자신의 순자산을 허위로 부풀렸다며 벌금 3억5490만 달러(약 4700억 원)를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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