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유한양행 등 10곳, 경총 정식 회원사 된다
쿠팡과 유한양행 등 10여개 기업 및 단체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정식 회원이 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쿠팡을 포함한 이들 기업은 경총에 신규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경총은 오는 21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식 회원사가 되는 기업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곳은 온라인 유통시장 1위인 쿠팡이다. 쿠팡은 지난해 4월 경총 회원사로 가입한 이후 가회원사 자격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이사회·총회를 거쳐 정식 회원사로 승인받게 된다. 대형 이커머스 기업이 노동 문제 등에 주로 목소리를 내는 경총에 가입한 건 처음이다.
쿠팡은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모기업 쿠팡Inc가 상장한 뒤 경총 회원 가입을 검토해 왔다. 잇따라 불거진 노동 관련 이슈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쿠팡은 또 다른 국내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국경제인연합회)에는 회원사로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대표 의약품 제조기업인 유한양행도 경총에 가입한다. 유한양행은 한경협 회원사로도 이미 가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제약회사 동아ST와 코스피 상장사 신송홀딩스, 한온시스템도 경총의 새 회원사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는 기업이 아닌 ‘단체’로 경총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경총은 4250여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번 이사회와 총회에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의 연임 안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차기 경총 회장으로 재추대된 손 회장은 연임이 확정되면 2018년 3월 취임 이후 2년 임기의 경총 수장을 4번째 맡게 된다. 경총 회장은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도 같은 회의에서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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