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살았을까요?" '양말삼촌' 박정우의 '킬러들의 쇼핑몰' 외전[인터뷰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양말삼촌' 혼다 박정우가 배정민이 될뻔했던 사연은?
'킬러들의 쇼핑몰' 2화에 혜성처럼 등장해 대사 한마디 없이 '양말 삼촌'이라는 수식어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은 배우 박정우. 그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극 중 공개되지 않은 혼다의 비밀과 사망 여부, 결말과 시즌2 여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정우는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정진만(이동욱)의 전우이자 친구인 혼다 역을 맡았다. 특히 첫 등장 직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양말 삼촌'이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전사가 많이 공개되지 않은 '혼다' 캐릭터. 진만이 작전 중 구출한 민혜(금해나)나 조카 지안(김혜준)을 맡기는 것을 보면 진만의 가장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인물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이었다.
박정우는 혼다 캐릭터에 대해 "정진만과 함께 용병생활을 했던 전우다. 아픈 동생이 신경 쓰여서 용병을 그만두고 용병 이력을 살려 무기 거래를 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는 "내가 신체적으로 아픈 부분이 있으니까 진만이 나를 친동생처럼 챙기고 나는 진만에게 의지하고 진만을 따랐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첫 등장에서는 극적인 상황 속 어린 지안을 구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 많은 인기를 얻었고 '늑대의 유혹 강동원 등장신을 뛰어넘는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박정우는 인기에 감사한다며 "전혀 예상을 못 했는데 2화에서 양말 삼촌이라고 하면서 관심을 가져주셨다. 짧은 순간이니까 관심을 바라는 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등장으로 관심을 받고 7-8화에 궁금증이 풀려서 행복과 만족이 커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강동원과 비교에 대해서는 "강동원 선배와 비교를 해주신다면 그냥 너무 감사히 생각하겠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혼다 누구냐', '양말 삼촌 누구냐', '팔 잘린 애 누구냐' 이런 댓글을 보고 너무 감사했다"라며 "댓글을 다 캡처를 해놨다. 나중에 계속 연기를 하면서 지치는 순간이 있을 것 같은데 그때마다 캡처를 보면서 지쳤던 마음을 달래고 다시 파이팅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내 인기가 어린 지안(안세빈) 덕분인 것 같다. 그때까지 나온 유일한 어린아이이고 주인공이니 시청자들이 지안이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있었다. 근데 그때 지안을 구해주는 사람이 나타나니 혼다가 더 반갑고 궁금하게 느껴진 것 같다"라며 "그래서 안세빈 배우에게 디엠을 보냈다. 가끔 연락 하면서 지낸다"라고 공을 돌렸다.
박정우는 인기를 실감한다며 "많은 분이 또 나오는지, 살아있는지 물어보시는데 혼다가 되게 친근한 캐릭터로서 존재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시청자분들의 삼촌이나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거리가 가까워진 것 같아서 '양말 삼촌'이라는 별명으로 불러줄 때 좋았다"라고 답했다.
이렇듯 혼다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박정우, 하지만 처음 그가 바라본 역할은 혼다가 아니었다. 그는 "배정민(박지빈) 역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혼다 역은 어떠냐고 제안을 주셨다. '킬러들의 쇼핑몰'에 참여할 수 있다면 어떤 역이든 감사하게 최선을 다할 수 있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라고 혼다와의 시작을 되짚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인물 혼다. 처음에는 아쉬움이 컸다면서도 "아쉬움은 있었다. 근데 그건 욕심이고 나는 혼다가 더 맞았겠다는 걸 공개되고 나서 바로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우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배우 이동욱과 첫 만남을 회상하며 "현장 가기 전에 수어 교육을 같이 받으면서 처음 뵀다. 그때 내가 선생님의 수어를 따라 하다 보니 혼다의 캐릭터성이 안 들어가지 못했는데 잘못 흘러가는 방향을 짚어주셨다. '조금 혼다스럽게 진행하라고 선생님 너무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촬영장에서는 또 다른 모습의 이동욱을 봤다며 "수어 교육 때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면 촬영장에서는 그냥 정진만이었다. 뭘 하지도 않고 단순히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진만스럽고 진만의 과거가 그려지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동욱의 도움은 촬영장에서도 이어졌다. 박정우는 "총 잡는 장면에서 파지법을 영상으로만 익혀갔는데 부족한 부분을 조용히 오셔서 알려주셨다"라며 "'지금은 이게 어색해도 조금 더 안정적이고 더 멋있게 나온다고 내가 더 멋있게 나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셔서 감사함을 느꼈다"라고 고마워했다.
박정우는 '킬러들의 쇼핑몰' 촬영 후 이동욱이 롤모델이 됐다고 밝히며 "너무 반했다. 대선배님이구나 생각했다. 나도 선배처럼 얼굴에 많은 스토리가 담긴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연기 외적으로도 배운 게 많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박정우에게 도전 그 자체였다. 첫 액션, 첫 수화 연기, 오토바이 연기까지. 그는 이를 위해 액션스쿨에 다니고 운전면허를 따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수어였다.
수어 연기를 완벽 소화한 그지만, 처음엔 너무 막막했다며 "두 달 반 정도 배웠는데 수업 가기 전에 영상을 먼저 익히고 수업을 갔다. 처음 영상을 봤을 때는 너무 막막하고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니까 외국어를 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어를 배우며 점차 재미를 느꼈다며 "흥미를 느끼니 더 빨리 배우고 외울 수 있었다. 나중에는 내가 나서서 혼다스럽게 수어를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성조(서현우)에 팔이 잘린 이후 혼다의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혼다는 어떠하게 됐을까? 사망이 아닐 수도 있냐는 희망 섞인 물음에 박정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나도 그렇게 믿고 그렇게 바라고 있다. 사실 정말 어떻게 됐는지 나도 모른다"라고 답했다.
사망한 줄 알았던 진만이 다시 등장한 엔딩과 시즌 2 여부에 대해서도 "중간에 산에서 파신(김민)이 준 약을 먹고 몸살 걸린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 '해를 품은 달'에서 김유정 배우가 그랬던 것처럼 그런 약으로 잠깐 죽은 것 같은 효과를 낸 거 아닐까"라고 추측하며 "시즌 2에 대해서 들은 정보는 없다. 나도 시청자분들이랑 똑같은 마음으로 궁금해하고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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