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 세계로 뻗어가는 'K-푸드'‥편의점 자체 상품도 인기
[뉴스투데이]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 트렌드입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주춤하자 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 자체 상품 등 대표 K-푸드를 만드는 업체들이 인기상품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데 매출에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편의점 CU가 자체 개발한 치즈맛 컵라면.
한국 라면은 맵다는 인식을 깨고 부드러운 입맛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4월부터 일본 최대 잡화 매장인 돈키호테에 수출합니다.
세븐일레븐도 자체 개발한 스낵과 요구르트 젤리, 김 등 40여 개 품목을 하와이와 대만,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고 있는데 수출 상품 차별화를 위해 지난달 별도의 전담 조직까지 만들었습니다.
[남성민/세븐일레븐 PB 개발 담당] "최근에는 세븐일레븐에서 해당 상품들의 제조사와 직접 생산하고 브랜딩해서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서 해외 관광객들의 수요가 아주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마트 24도 자체 생산한 제품에 큰 한글 글씨를 부각해 미국과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천 쌀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큰 인기라고 합니다.
[박민규/이마트24 수출담당] 스낵, 음료 그리고 라면 같은 가공기구 식품들이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하고 있고요. 그중에 올해 같은 경우에는 동남아 국가에서 아이스크림 상품이 조금 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편의점 자체 상품은 기획 단계부터 기존 제품과 맛이나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다 가격도 저렴해 큰 인기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K팝 아이돌이나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에서 편의점이 꾸준히 노출되면서 인지도가 높은 게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면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1조 2,700억 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라면 업체는 해외 매출이 회사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의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하면서 영업이익이 2천1백억 원을 넘어 전년 대비 89% 이상 증가했습니다.
풀무원도 두부가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잘 팔리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5% 이상 증가한 620억 원을 기록했고, 빙그레도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 아이스크림이 해외에서 잘 팔리면서 영업이익이 185% 이상 증가한 1천123억 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식품업체들은 올해도 내수시장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품목을 다변화해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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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2352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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