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은 비싸"‥냉동 사고 고기도 덩어리로

임현주 2024. 2. 19. 06: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물가가 많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대용량 고기나 냉동식품 같은 대체식품으로 소비패턴을 바꾸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보관도 쉬워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일산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대용량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고물가에 장보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고기나 식용유 같은 제품을 대용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유성진/경기도 파주] "유튜브 같은 매체에서도 이런 고기를 손질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고 있고 생각보다 해 보니까 쉽고 또 금액 대비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과일이나 냉동야채 매출이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황선봉/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계자] "생과일보다 20~30% 저렴하고 오래 저장 보관하며 드실 수 있는 냉동과일과 소분된 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덩어리 고기를 찾는 고객분들이 많이 늘어나셨습니다."

지난해 기상재해 영향으로 사과와 배 등 신선과일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 냉동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해 냉동과일 수입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유 물가 상승률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반우유보다 가격이 30% 이상 저렴한 멸균우유가 인기입니다.

멸균우유는 140도 이상 고온에서 멸균해 장이 약한 사람도 소화가 잘 되고 소비기한이 긴데다, 25도 이하에서 실온 보관이 가능한 게 큰 장점입니다.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3만 7천여 톤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물가는 전년대비 6% 상승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인데, 유통업체들은 당분간 고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체식품 품목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2345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