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겨울철 대기오염 원인 찾아 '지상에서 우주까지' 훑는다

박상률 2024. 2. 1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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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불청객인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활동에 불편이 많은데요.

겨울철 대기오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최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동아시아를 '지상에서 우주까지' 샅샅이 훑게 됩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미세 먼지 이동 경로를 예측한 그래픽.

공기오염도가 '나쁨 이상'을 의미하는 붉은색의 미세먼지 띠가 중국 내륙에서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들어옵니다.

겨울청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어디서, 어떻게 생성돼 어떤 상태로 유입되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손을 잡았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를 본격적으로 수행합니다.

8년 전 공동 조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5~6월이 아닌 연중 대기오염이 제일 심한 2~3월에, 조사 범위를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동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했다는 겁니다.

아시아의 대기질 관측이 가능할 수 있게 된 건 한국이 2020년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 22개국 대기질을 관측할 수 있는 환경위성, 천리안2B호를 올려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사에는 환경위성 외 양국이 보유한 첨단 관측장비가 총동원됩니다.

특히 NASA가 '하늘을 나는 실험실'이라고 부르는 길이 48m의 DC-8 관측기가 지상 대기질을 측정합니다.

13t의 관측장비와 45명의 승무원을 싣고 최대 12시간 비행할 수 있는 DC-8은 오는 26일까지 수도권 상공을 고도 약 0.6㎞ 이내로 초저공 비행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DC-8 초저공 비행 시 비행경로 근처 주민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앞서 2016년 조사에서는 서울 초미세먼지의 52%는 국내에서, 48%는 국외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중국발 초미세먼지'는 34%를 차지했습니다.

겨울철 대기오염물질의 주범을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보는 시각이 많은만큼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미세먼지 #대기오염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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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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