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시장 우회 진출…멕시코로 모여든다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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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한 멕시코에 중국 비야디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멕시코 공장에 1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미국 시장 승부수를 띄우는 가운데, 현대차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폭스바겐의 추가 투자 규모는 어느 정도이고, 배경은 뭡니까?
폭스바겐이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푸에블라 공장은 전 세계 폭스바겐 공장 가운데 가장 큰 시설로, 이번 투자는 전기차 생산 확대 차원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중국 비야디가 멕시코 공장 설립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관계자들과 공장 위치를 포함해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멕시코는 상대적으로 임금이 저렴하고 노동력이 풍부한 데다 국경을 맞댄 미국으로의 운송이 빨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주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중국 차가 미국 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익이 20~30%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무역 장벽이 없다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경쟁사들을 괴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통 자동차 기업들은 제조 원가를 낮춰 이익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CEO는 "2027년까지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 30%, 전기차는 40%까지 제조 비용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탈리 나이트 스텔란티스 CFO도 "전기차 마진이 내연차 대비 낮은 점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 HMGMA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10월부터 가동합니다.
IRA 시행으로 일정 조건 충족하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지급되는 가운데, 공장을 일찍 가동해 IRA 혜택을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세계 완성차 업체 판매량 3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톱3를 지켰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무디스에 이어 피치로부터 처음 신용등급 A를 받았는데요.
피치는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 마진이 최근 3~4년 평균을 웃도는 9%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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