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오후 8시’ 아이 책임진다더니…강남·서초 늘봄학교 단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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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오는 1학기에 전국 공립초등학교의 44% 수준인 2741곳이 늘봄학교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과 전남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가 도입하는 반면 서울은 참여율이 6%에 그치며 시도에 따른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시도교육청별 늘봄학교 참여율을 살펴봤을 때 부산은 전체 305개 초등학교 중 휴교를 하는 1곳만 제외하고 모든 초등학교가 늘봄학교를 신청하며 100% 참여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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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인력 부족에 반대 많아
늘봄학교는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정규 수업 시간 외에도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다음 달 2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조건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1학기 전국 2700여개 초등학교에서 우선 실시한 뒤 2학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갯수 자체는 목표치를 채웠지만 시도에 따른 참여율이 크게 차이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시도교육청별 늘봄학교 참여율을 살펴봤을 때 부산은 전체 305개 초등학교 중 휴교를 하는 1곳만 제외하고 모든 초등학교가 늘봄학교를 신청하며 100% 참여율을 기록했다. 전남 역시 전체 428개 초등학교 중 폐교 혹은 국립인 3곳을 뺀 425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 역시 975곳(73.3%)으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그 뒤는 제주(48.2%), 세종(47.2%) 순이었다.
다만 참여율이 낮은 곳도 있었다. 서울은 전체 608개 초등학교 가운데 38개 학교(6.3%)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고, 전북도 75곳(17.9%), 울산은 24곳(19.8%)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공립초등학교(565개교)를 대상으로 돌봄교실이 이미 운영되고 있기도 하고, 현장 교사들이 늘봄학교 시 반대 시위에 나서는 등 우려도 높아 상대적으로 타 시도에 비해 도입이 늦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늘봄학교 수업을 위한 별도 공간이 부족한 과밀학교가 많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과밀학급이 많은 서울의 강남·서초 지역에서는 신청한 학교가 세명초 1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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