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로 구긴 자존심,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로 편다…BTS 정국→스티븐연까지 트로피 거머쥘까 [SS연예프리즘]

정하은 2024. 2. 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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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5년 처음 개최된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는 올해 49회를 맞는다.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단골 수상자인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은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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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사진 | 빅히트뮤직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미국 최대 대중문화 시상식으로 꼽히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People‘s Choice Awards)’가 K팝과 K액터로 물들 전망이다. ‘그래미 어워즈’로 구겨진 자존심을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로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75년 처음 개최된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는 올해 49회를 맞는다. 영화, TV, 음악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이 시상식은 대중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

올해는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샌타모니카 바커 행거에서 열린다.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와 엔터테인먼트 채널 E!, 스트리밍 서비스 피코크를 통해 중계된다.

◇‘청일점’ BTS 정국 수상 유력…스키즈·투바투도 노미네이트

정국. 사진 | 빅히트 뮤직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단골 수상자인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은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정국은 ‘올해의 남성 아티스트’, ‘올해의 팝 아티스트’,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협업 노래’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로써 정국은 K팝 솔로 가수로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역대 최다 노미네이션 기록을 세웠다. 현재 군 복무 중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다. K팝 그룹 중에서는 정국의 소속팀 방탄소년단이 2018년과 2020년 4개 부문 수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앞서 정국은 방탄소년단 멤버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당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을 3년 연속 수상했다. 2022년에는 팝스타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 라이트’로 ‘올해의 협업 노래’도 받은 바 있다.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올해의 팝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8명의 후보 중 유일한 청일점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팝시장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도자 캣, 마일리 사이러스등 여성 아티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정국은 미국 래퍼 라토와 협업한 ‘세븐’으로 지명됐다. 지난해 ‘세븐’은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한 바 있어 올해도 수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이외에도 북미 팝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스트레이키즈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올해의 그룹/듀오’ 부문엔 나란히 후보로 지명됐다. 북미 지역에서 가장 인기 많은 그룹 자리를 놓고 8팀이 경쟁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K팝 그룹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사진 | JYP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 빅히트 뮤직

◇심사위원 아닌 대중픽! 그래미로 구긴 자존심 세운다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는 북미 현지의 인기를 토대로 대중들이 투표해 수상자를 가리는 대중문화 시상식이다. 때문에 K팝이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를 통해 그래미로 구겨진 자존심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미국 최대 권위의 음악 시상식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방탄소년단을 비롯, K팝 그룹 노미네이트가 불발됐다. 이를 두고 ‘K팝의 위기’라는 불안 섞인 시선과 아시아권 음악에 유독 보수적인 그래미를 비판하는 날 선 시선이 공존하기도 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그래미 어워즈’는 심사위원들이 음악성과 작품성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K팝의 DNA와도 같은 팬덤 화력이 저평가 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대중음악의 저력은 얼마나 많은 리스너들을 확보하느냐에서 나오는데 K팝 아이돌은 동원력 측면에서 막대한 힘을 가졌다. 따라서 현지 인기투표로 수상자를 가르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예년처럼 정국을 비롯한 K팝 아티스트가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단막극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 LA | AFP 연합뉴스


한편 올해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는 K팝 외에 K액터들의 수상 가능성도 유력하다. 최근 미국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비프(BEEF))로 한국계(미국인) 배우로는 처음으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스티븐 연은 이번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 최고의 TV 연기’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성난 사람들’은 ‘올해의 몰아볼 만한 쇼’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이 부문은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수상한 바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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