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박명수 덕 재기 1억 녹음비 받아”→팽현숙 자연미인 과거 감탄(사당귀)[어제TV]

서유나 2024. 2. 19. 05: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후배 박명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월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44회에서는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박명수, 김현철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집에 찾아온 박명수를 재료비만 수백만 원이 든 100첩 반상으로 대접한 팽현숙은 "명수 씨가 우리의 생명의 은인"이라며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최양락 씨가 방송 다 잘리고 한국에서 후배들이 인정 안 한다고 시드니에 갔다"고 회상했다.

갑작스럽게 방송 하차 통보를 받고 계획없이 호주 이민생활을 시작했다고. 팽현숙은 "영어도 못 하면서 외국에 가 돈을 한푼도 못 벌었다. 돈이 없어서 김치찌개 된장찌개도 못 사 먹었다. '하나 아빠,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한국에 가자'고 했는데 처음엔 안 간다고 하더니 자기도 나중엔 결국 가겠다고 하더라"고 울컥해 말했다.

이어 "(한국에 왔는데) 처음 스타트 끊어주는 게 중요하잖나. 집에 있는데 자존심이 강해서 PD에게 연락도 못 하고 그래서 내가 음식점 장사를 34년 차 하는 거다. 굉장히 어려웠다. 연예인이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힘든 경우가 많잖나. 그런데 MBC에서 연락이 온 거다. 그걸(추천을) 누가 했냐면, 명수 씨. 강력하게 '최양락 형 해야 한다'고 했다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MC들은 진짜 감사할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러곤 진짜 추천을 하긴 했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당연히 추천을 하긴 했지만 양락 형 자체가 워낙 큰 산이지 않냐. 저희가 모시고 싶었는데 KBS 출신에서 MBC로 오시는 거니까 '힘들지만 모셔보자. 너무 좋으신 분이라 같이 하고 싶다'고 제가 적극적으로 얘기를 한 것"이라고 겸손히 밝혔다.

팽현숙의 고마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외모가 반듯하고 예뻐서 못 웃긴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나에 대한 특별한 캐릭터가 없었는데 그걸 만들어준 사람이 박명수"라는 것. 과거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는 '펭귄'으로 '펭현숙, 귄카'라는 센스 가득한 2행시를 해 화제를 모았다. 팽현숙은 덕분에 (여자)아이들과 '퀸카' 챌린지 영상까지 촬영했다고 자랑, 잔뜩 신나 즉석 라이브 무대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팽현숙의 고마운 마음이 담긴 한식밥상으로 배불리 식사를 한 박명수는 최양락의 역대 개그들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중 최양락, 팽현숙은 '남 그리고 여'를 함께하다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는데. 팽현숙은 당시 누가 먼저 꼬셨냐는 질문에 "최양락이 꼬셨다"며 "죽는다는데 어떡하냐. 우리집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어머니, 현숙이랑 결혼 안 시켜주면 전 죽을 거예요'라고 했다. 맨날 우리집 와서 울고 화분, 수박, 우리 엄마 악어 가방 사왔다"고 털어놓았다.

'네로 25시' 시절은 최양락의 전성기였다. 당시 낸 노래를 '네로 25시'에서 불렀다가 대박이 나 치킨 CF까지 찍게 됐다고. 최양락은 "계약서를 쓰러 회사로 갈 때만해도 조그맣고 협소했는데 (내 치킨송 이후) 호텔 짓고 골프장 사고 했다더라"고 자랑했다.

또 박명수가 MBC로 모신 뒤 성공한 '알까기'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말도 이어졌다. 최양락이 "그때 괜찮았다. 녹음만 하는데 1억 원을 받았다"고 고백하자 박명수는 "지금으로 하면 5억이다"라며 입을 떡 벌렸다.

한편 이날 자료 화면을 통해선 팽현숙의 젊은 시절 미모가 공개되기도 했다. 22세 팽현숙의 모습에 김희철은 "정말 미인이시다"며 깜짝 놀랐다. 결혼식 당시 사진도 놀라움을 안겼다. 박명수와 MC들은 "미모 보라. 성형을 안 한 얼굴이다", "배우상", "외국 사람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