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키움증권, 목표가 줄상향에 52주 신고가… "좋아질 일만 남았다"

이지운 기자 2024. 2. 1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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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풍제지 사태로 홍역을 치른 키움증권이 올해는 높은 수익성과 배당 기대감에 장밋빛 주가 전망이 나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최대 1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다올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영풍제지 주가 폭락 사태에 따라 433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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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키움증권 사옥./사진=뉴스1
지난해 영풍제지 사태로 홍역을 치른 키움증권이 올해는 높은 수익성과 배당 기대감에 장밋빛 주가 전망이 나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최대 1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16일 종가기준 키움증권의 주가가 11만93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25%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12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높였다.

이 밖에도 IBK투자증권 11만5000원→13만5000원 ▲KB증권 11만5000→13만3000원 메리츠증권 11만원→13만원 ▲한국투자증권 13만원→14만5000원 ▲하나증권 12만5000원→14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지난 16일 키움증권은 전일 대비 3500원(3.02%) 오른 11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9만9500원과 비교해 19.89%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24%포인트 감소한 것과 비교해 높은 성과다.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작년 매출액이 9조5448억원, 영업이익이 56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98% 줄었다. 이는 당기순이익은 4407억원으로 같은 기간 13.27%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영풍제지 주가 폭락 사태의 미수금 반영 여파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영풍제지 주가 폭락 사태에 따라 433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주주환원 정책과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이슈가 종료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거래대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국내외 금리인하 가능성을 감안하면 올해는 증시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회복 흐름이 예상된다"며 "30%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 조치 또한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영풍제지 미수금 비용 악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고 최근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적자의 주요 요인인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비용 4333억원은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중기 주주환원정책과 주주환원 기준 이익산출 시 영풍제지 관련 비용을 3년에 나눠 반영하는 등 대규모 비용 부담 발생에 따른 충격 완화 정책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연간 별도기준 순이익 3384억원에 영풍제지 관련 비용을 감안한 주주환원 기준 이익은 5519억원이며 총 주주환원 예상 금액은 1656억원, 자사주 700억원, 보통주 배당 782억원, 우선주 배당 147억원 등으로 추정되며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을 3200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각종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심사와 준법감시 등 3단계 통제체계 구축으로 운영리스크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라며 "브로커리지 업황이 반등해 올해 순이익은 7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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