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동결 후 7월 금리인하" 우세…연내 2~3차례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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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피봇(정책 전환)이 오는 7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쯤 되면 물가가 안정범위에 오고 한은이 액션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 전망도 연기되고 있어 7월은 돼야 한은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내 금리인하 폭과 관련해선 대체로 0.5~0.75%p(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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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피봇(정책 전환)이 오는 7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 2~3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선 9연속 금리동결과 기존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모두 오는 22일 한은 금통위에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올해 1월에 이어 9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금리동결 전망의 가장 큰 이유는 물가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섣부른 금리인하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호조로 글로벌 경기 연착륙 경로가 강화되고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금융불안이 현재까진 안정적으로 제어되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BIS(국제결제은행), IMF(국제통화기금) 등 권고처럼 섣부른 금리인하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해 고금리 기조를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입을 모았다. 현 수준인 연 3.5%의 기준금리를 한동안 유지하다가 연준의 피봇이 가시화되면 한은이 본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대체로 3분기로 수렴하는 분위기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이 3분기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이중 다수는 7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쯤 되면 물가가 안정범위에 오고 한은이 액션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 전망도 연기되고 있어 7월은 돼야 한은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상반기 마지막 금통위 회의가 열리는 5월 말 한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전문가 3명은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내 요인만 고려하면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2%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된다"며 "또 부동산 PF 리스크가 완전 해소된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5월 금리인하 단행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내 금리인하 폭과 관련해선 대체로 0.5~0.75%p(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전문가 10명 중 5명이 한은이 연내 7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봤다. 전문가 4명은 올해 50bp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국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2.1%-물가상승률 2.6%'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변화를 반영해야 하는데 앞선 전망치 발표 이후 경기 상하방 요인이 크게 변한 것은 없다"며 "현재 시점에선 한은이 성장률 자체를 수정할 요인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매해 2·5·8·11월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1%로 제시했다. 한은 전망치는 정부와 KDI 전망치(2.2%)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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