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주택 건설업 등록 업체 지난해 10년 만에 감소

신수지 기자 2024. 2. 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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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주택 건설업에 새로 뛰어든 업체 수가 전년보다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사업에 나선 업체는 줄고, 폐업한 사업자는 늘면서 전체 주택 건설 업체 수가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8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건설업 신규 등록 건수는 총 429건으로 2022년(1086건)에 비해 60% 줄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던 2021년 2191건에 달했던 주택 건설업 신규 등록 건수가 2년 연속 급감하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인 2009년(363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건설업을 포기하고 등록을 자진 반납한 건수는 지난해 843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택 건설업 등록 업체는 2022년 1만49사에서 지난해 9390사로 659사 줄었다. 주택 건설업 등록 업체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고금리로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사업 여건도 나빠지면서 주택 건설 업체들이 처한 상황이 글로벌 금융 위기 때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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