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2조3000억 PF펀드 조성 합의… “재무구조 안정성 더 강화”
롯데건설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앞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상환을 위해 금융회사와 2조3000억원 규모의 ‘PF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재무구조 안정성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18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3440억원의 주문을 받아 지난 7일 최종 2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등 채무 상환에 투입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7일 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 등 5개 은행, 키움증권·대신증권 등 3개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회사와 함께 2조3000억원 PF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이 1조2000억원, 증권사가 4000억원, 롯데그룹이 7000억원을 내기로 했다. 이 펀드는 3년 만기로 조달 금리는 8.5~8.8%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이 자금을 PF 우발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다. PF 우발채무는 시행사를 대신해 건설사가 지급보증을 쓴 자금으로, 롯데의 PF 우발채무는 5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보통 PF는 만기가 1년 미만으로 짧고 금리도 높다. 이번에 조달한 2조3000억원으로 PF를 상환하면, 만기를 늘리고 금리는 내리는 효과를 보게 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과 PF 펀드로 한층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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