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72%가 기대 못 미친 실적… 올해 전망도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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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 상장사 70% 이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18개 기업 중 158개사(72%)의 영업이익이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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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는 97%나 낮아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 상장사 70% 이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대다수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기업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18개 기업 중 158개사(72%)의 영업이익이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넘지 못했다.
이 중 세아그룹 특수강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는 컨센서스(169억 원)보다 97% 낮은 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76억 원으로 컨센서스(838억 원)보다 91% 낮았고, 롯데지주(―83%)와 티앤엘(―82%) 역시 컨센서스에 대폭 못 미쳤다.
기업들의 올해 실적 전망도 후퇴했다. 14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발표한 270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227조8322억 원으로 지난해 말(239조3570억 원)보다 11조5248억 원 줄었다. 2차전지 업체들을 비롯해 최근 저(低)PBR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2%)와 주요 금융지주사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일제히 떨어지는 등 191개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결과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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