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우주항공시대 ‘첨단엔진 국산화’로 시동

박태우 2024. 2. 19.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5월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시작될 동남권 우주항공시대 개막이 '첨단 엔진' 국산화로 첫 발을 내디딜지 주목된다.

첨단 엔진 국산화는 차세대 우주 발사체와 유·무인기 개발 등의 핵심으로 우주항공 산업화는 물론 주권 확보와 직결된다.

국민의힘 최형두(경남 창원 마산합포) 경남도당위원장은 18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발사체 엔진 국산화는 우주항공청의 과제다. 이번 총선에서 경남도당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 우주항공청 개청 계기…경남 여야, 총선공약 반영
관련기술 개발 국책사업화,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 등

오는 5월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시작될 동남권 우주항공시대 개막이 ‘첨단 엔진’ 국산화로 첫 발을 내디딜지 주목된다. 첨단 엔진 국산화는 차세대 우주 발사체와 유·무인기 개발 등의 핵심으로 우주항공 산업화는 물론 주권 확보와 직결된다. 경남 여야 정치권은 오는 4월 총선 공약에 ‘우주항공 첨단 엔진 국책 사업화,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국가 산단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우리나라 최초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 4호기가 지난해 2월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 상공에서 훈련하고 있다. 국제신문DB


국민의힘 최형두(경남 창원 마산합포) 경남도당위원장은 18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발사체 엔진 국산화는 우주항공청의 과제다. 이번 총선에서 경남도당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발사체 기술은 1회용이다. 스페이스X처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려면 첨단 엔진 개발 분야를 국책사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창원의 기계 공단 등 관련 분야를 국가 산단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산업 융합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발전 공약 소통 단장을 맡은 같은 당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도 “첨단 엔진 국산화를 총선 공약에 포함할 계획이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 경남도당위원장도 “우주산업은 미래산업이다. 여야의 의견이 다를 수 없다”고 공약화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첨단엔진 분야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해 실질적으로 민간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단 엔진 분야의 엄청난 산업적 효과에도 국산화 수준은 낮다. 모건스탠리 등에 따르면 우주산업은 2040년 1370조 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항공엔진 시장도 2037년 30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첨단 엔진 국산화율은 40%, 우주 발사체 국산화율은 60%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정부와 경남도, 사천시의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는 속도를 낸다. 현재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는 두 곳으로 압축됐다. 경남 사천시 사남면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이 1순위, 사천읍 옛 사천축협 건물이 2순위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산업 연구 국제 교류 교육 관광 등 자족 기능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도 본격 추진한다. 청사 3만3000㎡와 연구단지·관계기관 등 핵심 시설 10만㎡, 산업·정주단지 등 330만㎡ 규모다.

우주항공청 개청 후 첫 임무가 될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도 이르면 이달 말 선정된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2파전이다.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되면 ▷2030년 1차 발사(차세대발사체 성능검증위성) ▷2031년 2차 발사(달 연착륙 검증선) ▷2032년 3차 발사(달 착륙선)를 목표로 총 2조132억 원 규모의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하게 된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