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내 이스탄불에 규모 4.0 지진” 韓연구진 AI로 예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 약 한 달 내로 상당 규모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익환 이스탄불공과대(ITU)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17일(현지시간) "과거 지진 사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개월 내 이스탄불에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7.7%로 산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지진 예보 검증 중…장기 예측 제공할 것”
한국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 약 한 달 내로 상당 규모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익환 이스탄불공과대(ITU)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17일(현지시간) "과거 지진 사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개월 내 이스탄불에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7.7%로 산출됐다"고 발표했다. 규모 4.0 지진이 발생하면 집이 흔들리고 창문이 파손될 정도의 피해가 나타난다.
연구진은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이 수집한 지진 자료 가운데 같은 관측 방법을 유지하고 있는 2004년 이후 데이터만 추려 예보 모델 구축에 활용했다. 최근 지진 탐지·예측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을 지진 정보까지 수집된 데 따른 결정이다. 갈수록 지진 발생 빈도가 크게 높아지는 등 시기별로 데이터에 편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지난 20년 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받은 인공지능(AI)이 내놓은 올해 1월 지진 예보를 실제 발생한 지진 사례와 비교한 결과 80% 이상 정확한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약 1개월 내 이스탄불에는 규모 4.0 이상 지진이 97.7%의 확률로, 6.0 이상 지진은 0.15%의 확률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는 규모 4.0 이상 발생 확률이 54.8%, 6.0 이상은 0.13%로 예상됐다. 이즈미르는 각각 98.9%와 0.3%, 안탈리아는 92.7%와 0.1%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쓰인 지진 예측 방법에 대한 특허를 튀르키예 등 국가에 신청할 예정이다. 관련 논문을 오는 9월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7.0 이상 대형 지진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한 예보 시스템도 검증을 거치고 있다"며 "자동으로 지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장기적인 예측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의힘 44.3% > 민주당 37.2%…“개혁신당, 민주당 표 잠식”
- “러시아, 인공위성 때려 세계 마비시킬 핵 전자기파 무기 개발 중”
- 조국, YS 묘역서 “‘검찰판 하나회’가 국정 좌지우지”
- 국민의힘, ‘용산 출신’ 주진우 등 12명 단수공천…‘험지 출마’ 3인방도 전략공천
- [속보] 의협 비대위 “전공의 피해 발생시 ‘감당 어려운 행동’ 돌입”
- 클린스만 “경기 면에선 최고”…코치는 ‘선수 탓’
- 101층 엘시티서 또 낙하산 점프…경찰 신원미상 2명 추적 중
- “460만원짜리 두통 유발자” …애플 비전프로, 출시 2주만에 ‘반품 행진’
- 사직서 제출했던 의사들 일부 복귀
- ‘이혼 뒤 열애’ 고백 제천시장, 전 배우자에 사과…“이혼 사유 잘못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