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건설업 기성액 증가 신기루… 공사비 상승 어려움 호소

정우진 2024. 2. 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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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내 건설업계가 지난해 건설공사 기성총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재비·인건비 상승 등 공사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가 공시한 '2023년 건설공사실적'을 보면 대한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회장 최상순)는 943개사 중 934개사가 신고를 완료한 가운데 지난해 기성총액은 3조8472억원으로 전년(3조2372억원)대비 6100억원(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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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2023년 공사실적 공시
종합·전문건설 기성액 증가 불구
12월 공사비지수 3년간 25.8%↑
“사업자 이윤 증대 단순 산출 곤란”

강원특별자치도내 건설업계가 지난해 건설공사 기성총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재비·인건비 상승 등 공사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가 공시한 ‘2023년 건설공사실적’을 보면 대한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회장 최상순)는 943개사 중 934개사가 신고를 완료한 가운데 지난해 기성총액은 3조8472억원으로 전년(3조2372억원)대비 6100억원(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회장 박용석)도 2943개사 중 2754개사가 신고를 했고, 총 기성실적은 1조 8867억원으로 전년(1조6746억원) 대비 2121억원(12.7%) 늘었다.

다만 종합건설업계 계약총액은 2조8784억원으로 전년(3조4339억원)대비 5555억원(16.2%)감소했다. 또 상위 10위권 업체의 기성액은 1조3217억원으로 전체의 34.4%를 차지하는 등 지역 내에서도 격차가 존재한다. 도내 전문건설업계의 기성액이 늘었다고 도내 건설사업자의 이윤이 커졌다고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 관계자는 “도내 전문건설사업자의 신고기성액은 증가했으나 자재비·인건비 상승이 공사비 증가로 이어졌다”며 “실제 건설사업자의 이윤 증대로 이어졌다고 단순 산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3.26으로 전년동월(148.56)대비 3.2% 상승했고, 2021년 12월(121.80)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5.8%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러-우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과 함께 인건비, 시멘트 등 자재비 상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중대재해처벌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취급 기피 현상 등 향후 도내 건설업이 넘어야할 산도 존재한다. 대한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 관계자는 “건설은 지역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올해 침체된 건설 분위기 활성화를 시키는 것에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요진건설산업은 기성총액 2565억원으로 종합건설업계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3위였던 대명건설(2206억원)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위였던 현대아산(1975억원) 4위, 3위는 에스원건설(2025억원)이 자리했다. 전문건설업계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대련건설(781억원)과 한성토건(384억원)이 1, 2위 자리를 지켰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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