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애플에 반독점법 첫 과징금 부과할 듯…약 7천억원"

최윤정 2024. 2. 18. 23: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애플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다음 달 초 애플에 약 5억유로(7천200억원) 과징금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애플은 2020년 프랑스에서 반독점법 위반으로 11억 유로(약 1조6천억원)의 과징금을 받았지만 항소해 3억7천200만 유로(약 5천400억원)로 낮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불공정 관행 강요"
미국 애플사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애플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다음 달 초 애플에 약 5억유로(7천200억원) 과징금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애플은 EU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처음 과징금을 물게 된다. 애초 애플에 대한 과징금 규모는 글로벌 매출의 10%(약 40조원)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애플은 2020년 프랑스에서 반독점법 위반으로 11억 유로(약 1조6천억원)의 과징금을 받았지만 항소해 3억7천200만 유로(약 5천400억원)로 낮췄다.

이번 반독점 조사는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가 2019년 애플이 자사의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공정하게 경쟁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독점적 앱스토어 운용 정책 탓에 월간 구독료를 올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이용하지 않아도 더 저렴한 대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지 못하게 했거나 이를 유도하는 방법을 막았는지를 살펴봤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강력한 지위를 남용하고 경쟁자들에게 반경쟁적 거래 관행을 강요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22년 이용자들이 웹 상에서 스포티파이 등 음악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했지만 스포티파이는 보여주기용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FT는 애플이 과징금을 부과받는 것을 신호로 다음달 전면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DMA)을 둘러싼 빅테크 기업과 EU의 갈등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MA는 애플,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이들 기업이 자사의 서비스에 불공정한 특혜를 줘 경쟁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

merci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