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선 김해갑 출마키로 “낙동강 벨트 탈환 위해 헌신”
국민의힘 5선 김영선 의원(경남 창원 의창)이 18일 경남 김해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낙동강 벨트’ 탈환에 도전하는 4번째 국민의힘 중진 의원이 됐다. 다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관위와 논의된 바는 없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낙동강벨트 탈환을 위해 김해갑 출마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22년 6월 창원 의창 재보궐 선거에 당선되며 국민의힘 최초로 5선 고지에 올랐다. 이번에 창원 의창에 다시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지도부와 논의를 거쳐 현재 민홍철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김해갑 출마로 선회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영남권 65석 완승의 초석이 되고자 한 달 전부터 조해진 의원에게 김해 동반 출마를 권유했고, 2월 초 조 의원과 합의가 돼 2월6일 장동혁 사무총장을 만나 그 뜻을 전했다”고 적었다. 그는 “부산·경남 민주당의 본거지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갑에 출마해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고 수권 정당이 되는 모든 일에 저 김영선이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부산·경남 지역 중진인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은 당의 요청을 수용해 낙동강 벨트로 지역구를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에 김태호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 조 의원은 경남 김해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여기에 김영선 의원까지 김해갑에 투입되면 낙동강 벨트에 나선 여당 중진 의원이 4명으로 늘어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 의원의 경남 김해갑 공천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에서 논의된 바는 없다”며 “(지난 6일 출마) 뜻을 전달받은 것은 맞지만 아직 공관위에서 어떤 결정을 하거나 답을 드린 바가 없다”고 전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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